넷마블 성장 이끈 '레볼루션'...장기 흥행 '파란불'

올해 누적 매출 1조 전망...해외 시장 공략 성공

디지털경제입력 :2017/12/19 13:25

올해 넷마블게임즈의 성장을 이끈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1년이 된 가운데, 장기 흥행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올해에만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간 이 게임이 내년 넷마블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모바일 게임 흥행작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1년 만에 국내와 해외서 인기작으로 거듭났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 14일 국내 구글과 애플 마켓에 출시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4를 적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초대형 오픈월드, 수천 명이 함께하는 실시간 대규모 전장 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름처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혁명(레볼루션)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리니지M에 앞서 국내서 모바일MMORPG 대중화를 이끌었고, 출시 첫 달 월간사용자 수(Monthly Active Users) 500 만 명, 매출 2천60억 원 등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매출 수익이 좋은 이유는 리니지 IP의 인지도 덕에 이용자들이 많이 몰렸고, 이용자들이 게임성에 호평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올해 누적 매출 1조 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국내 뿐 아닌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흥행한 영향이다.

해외 쪽 반응을 보면 지난 6월 아시아 11개국에 진출해 출시 8일 만에 6개국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동시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8월 일본 출시 18시간 만에 현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일본의 경우 출시 38일 만에 약 7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세작임을 입증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 ‘구글플레이 베스트 오브 2017’ 시상식에서 ‘올해의 베스트 게임’을 수상한 것도 각 지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구글플레이 2017 올해의 베스트게임상을 수상했다.

그렇다면 리니지2 레볼루션이 장기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기존 출시 지역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서비스 지역 확대, 업데이트를 통한 인기 반등이 장기 흥행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기준 지역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을 보면 국내는 2위, 대만과 일본에서 각각 3위와 8위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를 보면 국내 1위, 대만 2위, 일본 2위다.

서비스 지역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달 15일 북미유럽 54개국에 새로 진출했으며, 중국 서비스 준비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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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2.0 업데이트.

업데이트로 기존 이용자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있다. 넷마블 측은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 ‘레볼루션 2.0’을 실시한 바 있다. 이 업데이트는 2차 전직, 신규 영지, 최고레벨 상향(260→320), 신규 성장 콘텐츠(탈리스만), 시공의균열 악몽모드 등이 추가된 게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해외에 진출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레볼루션이 서너머즈워처럼 장기 흥행 궤도에 올라 넷마블의 실적을 꾸준히 견인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