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게임으로 틈새 공략 나서는 게임사

여성 등 신규 이용자 확보 나서

디지털경제입력 :2017/12/18 11:29

새해를 앞두고 선데이토즈, 블루홀,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가 캐주얼 게임이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임업계가 다시 캐주얼게임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리니지M, 테라M 등 최근 출시한 RPG의 인기가 워낙 견고한 만큼 여성 등 다른 이용자 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특히 최근 선보이는 캐주얼게임은 인기 지식재산권(IP)등을 활용해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 공략까지 함께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의 위 베어 베어스 퍼즐, 블루홀(대표 김효섭)의 미니 골프킹,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의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이하 뱅드림) 등의 캐주얼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위 베어 베어스 퍼즐은 카툰네트워크의 인기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대화형 게임 전개에 퍼즐 게임을 더한 장르 결합형 캐주얼 게임으로 원작의 콘셉트 및 캐릭터들의 개성을 그대로 구현한 대중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미니골프킹.

위 베어 베어스 퍼즐은 지난 1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예약자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서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다음 달 중 이 게임의 정식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선데이토즈는 스누피를 이용한 숨은그림찾기 게임을 선보이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IP를 활용한 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블루홀은 볼리킹, 아처리킹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캐주얼 스포츠게임 시리즈의 차기작 미니골프킹을 지난 11일 글로벌 출시했다.

미니골프를 소재로 한 이 게임은 직관적인 규칙과 쉬운 조작으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실시간 대전을 통해 전세계 이용자와 함께 플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물리효과가 구현돼 있어 지형과 사물의 상호 작용을 이용한 깊이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뱅드림! 걸즈밴드파티.

볼링킹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5천400만을 기록하고 아처리킹도 4천200만을 넘어서는 등 전작들이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어 미니골프킹도 이러한 성과를 이어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리듬액션 게임 뱅드림을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뱅드림은 애니메이션, 코믹스 등으로 이뤄진 동명의 프로젝트 세계관을 소재로 한 리듬 게임으로 일본의 크래프트에그와 부시로드가 공동 제작했다.

이 게임은 정교한 ‘라이브 2D’ 기능과 3만 종 이상의 음성 지원으로 25명의 등장 캐릭터에 생동감을 제공한다. 또한 오리지널 곡에서부터 유명 밴드의 커버까지 완성도 높은 음원과 방대한 스토리, 그리고 시즌에 맞춰 전개되는 다양한 이벤트로 앞서 출시된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는 뱅드림 외에도 다양한 캐주얼게임을 선보이며 내년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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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에선 캐주얼게임이 대거 출시되고 있는 만큼 역할수행게임(RPG)과 함께 모바일게임 시장의 한 축을 이룰 수 있을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캐주얼게임은 모바일게임의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 장르고 간단한 조작과 방식으로 누구나 즐기기 쉬워 이용자 확보가 용이한 만큼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RPG와 함께 내년 게임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