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DNA는 해결사...5G폰 시장 선도 자신"

카슨 전무 "퀄컴, 4G 때 역량 증명…5G 규격 빠르게 지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12/10 12:39

[하와이(미국)=박영민 기자] 통신용 반도체 업체 퀄컴이 3G, 4G에 이어 오는 2019년께 열리는 5G 시대에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피터 카슨 퀄컴 제품 마케팅 전무는 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845 공개 행사 직후 국내 기자들과 만나 "퀄컴은 글로벌 시장에서 5G 통신규격인 6기가헤르츠(GHz) 이하부터 밀리미터파까지 전범위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슨 전무는 "업계에선 퀄컴이 3G 기업이고, 4G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 모두 동등한 선상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4G까지 퀄컴이 선도할거라 보는 이들이 없었다"며 "그러나 퀄컴의 유전자(DNA)는 업계에서 가장 어렵고 복잡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이 비록 후발주자였지만 4G 때 업계 최초로 멀티모드 통합 시스텝온칩(SoC)을 선보이며 이를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피터 카슨 퀄컴 제품 마케팅 전무.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인텔 등 경쟁사들의 제품에 대해서도 "스마트폰 내 면적 효율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다이(Die) 면적뿐만 아니라 특히, 인쇄회로기판(PCB) 면적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프리미엄 제품군을 직접 분해해서 확인해보면 효율성이 얼마나 떨어지는 지 체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카슨 전무는 스마트폰의 RF 프론트엔드(기지국으로부터 신호를 받아들이는 부분) 모듈 면적이 전체 면적의 15%를 차지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초기 단계에선 5G를 지원하는 기기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아무래도 좀 더 커질 것으로 본다"며 "당장 비율을 말씀할 수는 없으나 이 부분은 최적화를 위해서 계속 노력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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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용 반도체 업체 퀄컴이 3G, 4G에 이어 오는 2019년께 열리는 5G 시대에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퀄컴에 따르면 내년에 선보일 예정인 시범 단계는 '성능'과 '구현'에 맞춰 진행될 전망이다. 2019년에는 더욱 최적화에 집중해 초기 모델 대비 상당히 개선된 면적률을 보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카슨 전무는 5G NR 레퍼런스 디자인의 공개된 규격이 퀄컴이 설정한 규격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퀄컴은 원래 자체 스마트폰 상용모델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5G 통신규격을 만족할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