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바이두, AI 협력…생태계 확장 나서

스냅드래곤, 바이두 듀얼(Duer)OS 앱 지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12/08 11:13    수정: 2017/12/08 11:33

[하와이(미국)=박영민 기자]퀄컴과 중국 최대의 인터넷 검색 공급업체인 바이두가 손을 잡고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퀄컴은 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2017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에서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이 바이두의 대화형 AI 듀얼(Duer)OS 레퍼런스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 듀얼OS는 음성 기반의 AI 가상비서다. 퀄컴은 향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AI 음성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듀어OS와 자사 어쿠스틱(Aqstic) 오디오 코덱(WCD934x, WCD9335)을 연동할 방침이다.

퀄컴과 중국 최대의 인터넷 검색 공급업체인 바이두가 손을 잡고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퀄컴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스냅드래곤845 모바일 플랫폼은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자연어 처리 등 AI 기능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양사의 전문성이 뒷받침된 이번 전략적 제휴가 향후 스마트폰과 IoT 장치를 위한 음성 솔루션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퀄컴의 설명이다.

스냅드래곤 아쿠스틱 오디오 코덱엔 저전력 음성 활성화 기술이 적용됐다. 바이두 듀얼OS 지원 기기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샤오두(Xiaodu)' 라고 두 번 말하면 음성 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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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에서 쿤징 바이두 듀얼OS 총괄(왼쪽)과 키스 크레신 퀄컴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오른쪽)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퀄컴 행사장을 방문한 쿤징 바이두 듀얼OS 총괄은 “사용자들이 기기를 다루는 방식이 마우스와 키보트에서 터치로, 그리고 터치에서 음성인식으로 점차 변모하고 있다”며 “바이두는 현재 약 160여 개 협력업체와 함께 음성OS를 가정과 회사, TV, 자동차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두의 미래 전략은 AI”라면서 “앞으로 모든 스마트 기기가 듀얼OS 기능을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