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상품 추천 개선했더니 이용률 2배↑"

클릭 비중 20%↑..출시 첫 2주 대비 6.4배↑

인터넷입력 :2017/12/06 20:50

네이버가 지난 9월 시범 출시한 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 '에이아이템즈'가 추천 모델링 강화 이후 이용률이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네이버는 에이아이템즈의 추천 체계를 지난달 고도화했으며, 서비스 개선 2주 전후로 상품 클릭 수가 지난 1일 기준 2배 가량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서비스 출시 첫 2주에 비해서는 약 6.4배 증가한 수치다.

또 네이버 앱 모바일 쇼핑 판에서 발생하는 클릭 중 에이아이템즈를 통해 발생하는 클릭의 비중도 약 20%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천 체계 고도화 이후 에이아이템즈 영역에서 추천 상품의 새로고침과 상세 보기 관련 클릭 증가량이 더 많아졌다고 소개했다.

네이버 모바일앱 쇼핑판에 적용된 에이아이템즈.

에이아이템즈는 이전에 이용자가 선호하는 상품 분류를 기준으로 추천했다면, 한 단계 더 발전해 사용자가 평소 관심 있게 보던 브랜드나 쇼핑몰, 상품의 속성도 분석해 추천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이용자에게 원피스 상품을 전부 추천했다면, 개선 이후에는 사용자 개인의 브랜드나 쇼핑몰 등 세부적인 기호에 더욱 집중해 범위를 좁혔다. 특정 쇼핑몰을 선호하는 이용자에게는 'OO몰 원피스'를,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용자에게는 'XX브랜드 원피스'를 추천하는 식이다.

관련기사

회사는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상품과 쇼핑몰이 사용자에게 유통되는 효과도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에이아이템즈를 통해 추천되는 상품이 개선 전 주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이정태 퍼스널 쇼퍼 리더는 "에이아이템즈가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다양한 사용자 의견을 반영하며 더욱 정교한 상품 추천을 위해 학습해나갔다”며 "향후, 리빙, 자동차, 스포츠, 레저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