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소상공인 기회의 땅으로 성장

제휴 음식점 대상 시상식…16개 부문 시상

인터넷입력 :2017/12/06 13:11

주문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게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의 경쟁에서 맞설 수 있게 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6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2017 대한민국 배달대상'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배달대상은 한 해 동안 가장 훌륭한 성과를 낸 업소를 선정해 시상하는 요식업자 대상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은 총 16개 부문으로 나뉘어 총 100명에 상을 수여했다. 주요 시상 부문에는 ▲올해의치킨상 ▲올해의피자상 ▲올해의중국집상 ▲올해의야식상 등 주요 부문 상과 낮은 주문 취소율을 기록한 업소에 수여되는 ▲신뢰의배달상, 우수한 배민라이더스 업소에게 수여되는 ▲배민라이더스상과 ▲신인상 ▲인기업소상 등도 수여됐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시상식에 앞서 "음식점을 하는 부모님을 둬 IMF 때 어려운 시절도 많이 겪고, 함께 어린 시절 어딘가 놀러간 기억이 많이 없다"며 "그만큼 음식점 자영업자들이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고, 늘 손님의 한 끼 식사를 제대로 마련하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행사에 자녀를 데리고 참석한 자영업자들이 많은데, 가족의 행복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고 있는 분들"이라며 "배달의민족도 온라인에서 음식점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마케팅을 위한 좋은 서비스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소상공인 "생애 처음 받는 상…더 나은 배민 됐으면"

이날 행사에서는 그간 시상식과 거리가 멀었던 자영업자들이 뜻밖의 수상으로 감사를 표하는 소감들이 이어졌다.

인기업소상을 수상한 서명환 '족발생각' 대표는 "생애 처음 받는 상이라 아내도 애써 휴가를 내 시상식을 보러 왔다"며 "특히 열심히 노력하는 담당 매니저에 감사하고, 내년에도 수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강남곱창을 운영하는 SBS 개그맨 정용국씨는 배민라이더스상 수상 소감으로 "SBS 연예대상에 비견될 정도로 규모가 큰 행사"라며 "연예대상에서 받지 못한 상을 여기서 받게 돼 새롭고 매우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 자리를 빌어 배달의민족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요청하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도 잇따라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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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네불닭 본점을 운영하는 차봉수 대표는 인기업소상 수상 소감으로 "배달의민족의 소상공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는 지방에 있는 자영업자들이 참여하기 어렵고, 배달의민족 단말기와 PC를 연동해서 쓸 수 없다는 것도 고객 주문을 받기 어렵게 만든다"며 개선사항을 전달했다.

배달의민족 측은 "단말기 사용성 개선 등 행사에서 언급된 점주들의 불만 사항은 그간 준비해온 사항이라 내년 1~2월 경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내년부터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부산, 광주 등 광역시 지역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을 세워놨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이 6일 '2017 대한민국 배달대상'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