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동남본부 부산 덕포동에 신청사 준공

총 450억 원 투입...겐트리 대형 3차원 측정 시스템 등 갖춰

중기/벤처입력 :2017/12/05 09:44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 이하 생기원) 동남지역본부가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5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신청사는 부산광역시가 제공한 부지(2만4319㎡)에 총 450억원(국비 335억원, 시비 100억원, 민간 15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37억원 규모 ‘겐트리 대형 3차원 측정시스템’을 포함해 다상유동 플로우룹(Flow Loop) 시험평가설비(34억원), 1만톤 형단조프레스(22억원), 플라즈마 융복합 시스템(9억원) 등 300여종의 첨단장비와 시설을 갖췄다.

현재 생기원은 현장밀착형 기술 지원을 위해 전국에 3개 연구소와 7개 지역본부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동남지역본부는 부산과 진주, 양산, 창원, 김해 등 동남권 전략 및 특화산업 고도화를 목적으로 2004년 설립됐다.

생기원 동남지역본부가 부산시 사상구 덕포동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5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당초 부산대에 둥지를 틀고 지역 중소, 중견기업 기술 지원을 시작한 동남지역본부는 2007년 부산지사과학산업단지로 이전한지 10년 만에 자체 청사를 갖게 됐다. 해양, 수소, 풍력에너지 등 저탄소 에너지 자원 확보 및 여기에 활용되는 고효율 부품소재 기술 개발을 위해 에너지플랜트, 정밀가공제어, 첨단표면공정, 수송기계부품의 4개 연구그룹에 1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선, 해양 등의 플랜트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저온 진공 침탄기술’을 개발, 양산시 소재의 피팅 밸브 제조기업 비엠티에 이전, 연 100억 원 규모 수입대체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외에 최근 5년간 215건 기술이전을 완료, 상시적으로 현장 기술 애로에 대응하고 있다. 맞춤형 기술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파트너기업 347개도 운영 중이다.

이성일 생기원 원장은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전통적 제조업의 메카인 부산, 경남 지역은 오랜 전통만큼 기술혁신의 씨앗이 뿌리내릴 토양이 충분히 다져진 곳”이라며 “동남지역본부가 최첨단 장비와 시설, 전문인력을 토대로 신산업의 용광로에 불을 지펴 침체된 지역경제를 뜨겁게 달궈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석우 동남지역본부장은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향후 10년간 박사급 연구인력을 포함, 200명 수준으로 연구 및 지원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미래 에너지 시스템과 관련 부품소재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해 조선해양, 수송기계, 항공산업 등 지역 특화 산업을 적극 육성, 고도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청사 준공식에는 장제원 국회의원,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해 지역 중소, 중견기업 대표와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