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루스 “P2P·블록체인 기술로 망사용 부담 낮춘다”

트래픽 경감, 암호화폐 지급 기술 보유

중기/벤처입력 :2017/11/30 11:42

유튜브가 전세계 동영상 시장을 잠식하는 가운데, 국내 동영상 사업자들은 늘어나는 망사용료 부담 때문에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사업자들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해결해줄 스타트업이 바로 마블루스다.

30일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벤처창업페스티벌 2017’에 참여한 마블루스는 P2P(Peer to Peer)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서버 측 트래픽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제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사업자들에게는 고용량, 고화질 콘텐츠를 서비스 하는 데 드는 서버 트래픽 비용을 절감시켜준다. 중앙 서버를 통해 전송돼야하는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사용자 끼리 주고받는 P2P 방식으로 대체시켜 망 사용료를 절감시켜주는 것이다.

마블루스 한두균 최고기술책임자

또 PC 사용자들에게는 유휴 콘텐츠를 공유하는 대가로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다양한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지급해 준다. 콘텐츠 전송량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암호화폐 연동을 통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인터넷에 연결된 PC를 켜놓는 만큼 그 대가를 암호화된 화폐로 받는 구조다.

현재 프로토타입 버전이 개발된 상태며, 약 6개월 뒤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2013년 6월 창업한 마블루스는 현재 6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조기덕 대표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두균 최고기술책임자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해 서울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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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창업멤버는 네트워크/분산 시스템과 관련한 주제로 석박사 학위를 받아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현재 초기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동영상 관련 업체들과 제휴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두균 최고기술책임자는 “마블루스는 비디오 콘텐츠 트래픽 절감 기술 스타트업”이라며 “미국 FCC가 망중립성을 폐기한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는데, 이는 망 사용료가 비싸진다는 뜻이다. 이런 문제를 우리는 P2P 기술과 비트코인 기술 통해 트래픽 절감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