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 우리 특허 무단도용"

홈&모바일입력 :2017/11/30 07:59

손경호 기자

애플과 퀄컴이 특허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퀄컴의 주력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00/820 제품이 스마트폰 배터리 관련 8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스냅드래곤 800/820은 지난해 고사양 스마트폰에 탑재된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법적 공방을 이어가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퀄컴이 스냅드래곤 800/820이 최소한의 전력만 사용하도록 전력사용량을 빠르게 늘리거나 줄이도록 명령을 내리는 것과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퀄컴은 지난 여름 애플과 특허 분쟁을 시작하면서 애플이 배터리 수명과 관련된 된 사항과 관련 자사 특허 6개를 침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아이폰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시키도록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캘리포니아 남부 지방법원에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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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애플은 최근 오히려 퀄컴이 배터리 수명 관련 특허를 내기 훨씬 전부터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었다는 반론이다.

퀄컴의 특허 침해 주장은 다른 기업들이 이룬 혁신에 대한 공헌을 자기들이 가져가려는 뻔뻔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애플은 비난했다. 오히려 애플 제품 내에 적용된 특허들을 선택적으로 가져가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