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웹툰]연애세포 살아나는 ‘웹툰 for 솔로’ 3선

'우리사이느은'·'이별 리프'·'삶은 토마토'

인터넷입력 :2017/11/23 10:51    수정: 2017/11/29 17:16

어느새 차가워진 계절.

크리스마스가 한 달 남짓 남았지만 올해 역시 따뜻한 손 내밀 연인이 없어 걱정인 20~30대 솔로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한 때는 뜨겁게 사랑했고 또 가슴 졸이며 연애했지만, 이제 그 때도 까마득히 먼 얘기가 돼 버린 이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사라져 버린 ‘연애세포’부터 되찾는 일.

당장 소개팅을 잡고 친한 이성 친구와 약속을 잡는 실행이 중요하겠지만, 풋풋했고 감성이 충만했던 그 때 그 시절, 그 감정을 되살리는 일도 필요하지 않을까.

연말, 웹툰 회사 레진코믹스가 추천하는 세 편의 웹툰을 통해 간접으로나마 연애의 감정과 복잡하고도 미묘한 연인 관계의 심리와 사건을 들여다보자. 그리고 용기 내 새로운 인연을 찾아 나서자.

■ “우린 친구일까, 연인일까?…갈팡질팡 사랑감정 ‘우리사이느은’

레진코믹스 웹툰 ‘우리사이느은’ (자료제공: 레진코믹스)

'모두가 알고, 있고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래서 소홀히 여길 수 있는 인연에 관한 이야기.'

레진코믹스 웹툰 ‘우리사이느은’(작가 이연지)은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 사이인 여자주인공 도가영과 남자주인공 한우진의 이야기다. 같은 대학으로 진학하게 된 두 사람은 이후 유명한 캠퍼스 커플로 소문이 난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썸’ 조차도 없는 단순 친구 사이.

그러던 어느 날 가영은 우진으로부터 이상하고도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평소 자신을 은근히 챙겨주는 우진의 모습에 가영은 가슴이 뛴다. 평소 우진이 했던 과도한 애교도 이제는 귀엽다. 하지만 우진은 친구다. 가영의 머리는 혼란스럽다.

웹툰 우리사이느은은 섬세하다. 친구와 연인 사이의 복잡 미묘한, 설레는 감정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파스텔톤의 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운 그림체는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더욱 떠올리게 한다.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남녀 주인공들의 심리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다.

여태껏 썸도 없던 ‘남사친’(남자사람친구), ‘여사친’(여자사람친구)이지만, 올 겨울 관계의 진전에 망설이는 분들을 위한 추천작.

웹툰 우리사이느은은 레진코믹스 누적조회 1위, 조회수 1억뷰 돌파의 레진코믹스 대표작품이다. 지난해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만든 제작사 에이트웍스와 판권계약을 해 드라마로도 제작 준비 중이다.[☞웹툰보기: '우리사이느은']

■ 이별 끝에 선 오랜 연인 이야기 ‘이별 리프’

레진코믹스 웹툰 ‘이별 리프’(자료제공: 레진코믹스)

물은 100℃가 돼야만 끓는다고 한다. 설령 도달했다 해도 2%가 채워지지 않으면 끓지 않는다고 한다. 그 2%를 채우기가 인생에서도 사랑에서도 녹록치 않은 경우가 많다. 돌아보면 연애에서도 그 2%가 간절하던 때가 있었다.

시작점에서 주저하고, 정점 가까이에서도 흔들리고, 그렇지만 바라는 마음이 더 커 결국엔 100℃에 도달했던 시절이다.

레진코믹스 웹툰 '이별 리프'(작가 장대현)는 끓는점 100℃에 도달 후 6년이 지난 커플의 이야기다.

오랜 연애에 시들해진 장수 커플 현지와 지우는 계기 아닌 계기로 이별을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서로 첫사랑이고 첫 이별이라 방법을 모르는 두 사람은 친한 친구의 도움으로 추억 속 프랑스로 이별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별 리프는 긴 시간동안 서로에게 익숙해져 편안함을 넘어 무감해진 시기, 연인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이들은 이별의 끝점에 다다른 후에야 그간 잊고 지낸 중요한 사실을 떠올리는데… 이별 여행을 떠난 연인들은 과연 이별 리프(leap)를 할 수 있을까.

이별 리프는 제1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으로, 연재 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2016년 1월 '결혼해도 되는 건가' 편을 시작으로 올 봄 '물고기가 말했어' 편을 최종화로 완결,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연애를 시작한다면, 어렵게 만난 인연과의 온도가 오래도록 식지 않길 바랄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오래된 연인들의 심리가 잘 드러난 이별 리프를 소개한다.[☞웹툰보기: '이별 리프']

■ “그 땐 정말 뜨거웠는데”…연애의 기억 ‘삶은 토마토’

레진코믹스 웹툰 ‘삶은 토마토’(자료제공: 레진코믹스)

"지구는 23.5도 기울어져 있다. 그래서 우리의 저녁풍경은 계절과 함께 다르게 온다.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생기는 변화다. 만일 지구가 23.5도 기울어져 있지 않다면 한쪽은 늘 낮, 한쪽은 늘 밤일 것이다."

얼마 전, FM 라디오 DJ가 시그널음악과 함께 건네 온 이 말이 되새김 되는 계절이다.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생기는 변화는 계절만은 아닐 것이다. 시간이 흐른 뒤 돌아보는 그 시절 연애의 감정도 비슷하지 싶다.

레진코믹스 웹툰 ‘삶은 토마토’(작가 캐롯)는 현대인이 느끼는 다양한 연애 감정을 일상의 음식으로 전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웹툰이다. 젊은 시절 겪는 삶의 여러 감정들을 돌아보며 차분하게 녹인다. 삶은 토마토는 연애와 이별 그리고 추억 등 때론 벅차고 때론 가슴 아팠던 청춘의 감정들을 한 그릇의 음식을 통해 전하면서도 소란스럽지 않은 전개한다.

올 겨울, 치열하고 복잡한 세상에 지쳐 어느 순간 사랑의 감정을 잊은 채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이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싶어 추천한다. 사랑 반대편을 향해 오랫동안 기울어져, 무감해지고 닫힌 마음을, 이제는 그 반대편으로 기울여도 좋은 계절이지 싶어서다.

지나간 사랑의 감정을 담백하게 전하는 삶은 토마토는 정서 깃든 대사와 그림이 마치 훌륭한 배경이 담긴 한 편의 시를 연상시킨다는 평 속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1부 70화가 완결돼 서비스 중이다.[☞웹툰보기: '삶은 토마토']

한편 지디넷코리아는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지디넷코리아x레진코믹스 연애세포 부활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추천웹툰 기사 페이스북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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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 페이스북>에 공유된 '연애세포 살아나는 ‘웹툰 for 솔로’ 3선'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한 고객 중 30명을 추첨, 레진코믹스 100코인(1만7천원 상당)을 선물로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3일 지디넷코리아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