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미지 쇼핑 검색 '쇼핑렌즈' 출시

패션상품·공산품 검색 모델 반영

네이버가 이미지 쇼핑 검색 기능 '쇼핑렌즈'를 17일 출시했다.

쇼핑렌즈는 지난 7월 출시한 딥러닝 기반 이미지 검색 기능 '스마트렌즈'에 쇼핑 기능을 더해 찾고 싶은 상품의 판매처를 찾아주는 기능이다. 네이버 앱 검색창 오른쪽에 위치한 스마트렌즈 아이콘을 선택한 후, 보라색의 쇼핑렌즈 아이콘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렌즈와 마찬가지로 쇼핑렌즈도 직접 사진을 촬영한 후 검색할 수도 있고, 저장된 이미지를 검색할 수도 있다.

또 이미지 속에 여러 상품이 나타날 경우 검색하고자 하는 대상을 따로 선택할 수 있게 하고, 검색 결과로 나타난 상품의 이미지를 토대로 재검색해볼 수 있는 등 검색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쇼핑렌즈 사용 화면.

스마트렌즈로 검색한 이미지가 상품과 관련돼 있을 경우 자동으로 쇼핑 검색 결과도 함께 보여준다. 회사는 스마트렌즈에 활용된 딥러닝 기반 자체 이미지 분석 기술 '스코픽'이 이미지 속 상품 유무를 판단, 결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스코픽은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이 생성한 콘텐츠(UGC)와 검색 쿼리,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등과 이미지 자체 정보를 활용해 이미지 속 대상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쇼핑렌즈에는 패션상품·공산품을 대상으로 한 검색 모델을 추가했다. 먼저 패션 이미지 검색 모델은 이미지 속 패션상품을 식별하고, 색상과 질감, 로고 등을 고려한 해당 제품과의 유사도를 검색 순위에 반영한다. 공산품 이미지 검색 모델은 식별된 제품과 같거나 유사한 상품을 찾아준다.

네이버는 향후 쇼핑렌즈에 쇼핑 특화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검색 결과에 등록순·인기상품순 등 다양한 검색 순위 배열 옵션을 제공하는 게 일례다. 또 쇼핑렌즈 검색 시에도 스마트렌즈 검색 결과를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쇼핑렌즈 기능은 17일 오후 7시에 네이버 앱 업데이트를 통해 배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