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신약개발하는 '스탠다임', 글로벌 제약사도 관심

컴퓨팅입력 :2017/11/09 13:37

손경호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진행 중인 국내 스타트업 스탠다임이 글로벌 제약 컨퍼런스에서 자사 기술의 최신 성과를 발표를 가지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스탠다임은 지난 6일~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3회 국제 파트너링 컨퍼런스 바이오 유럽'에서 차세대 제약 및 바이오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선정돼 자사 최신 기술 성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AI와 시스템생물학 기술을 결합해 신약 개발 과정을 개선시키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바이오-유럽 2017에서 발표를 맡은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실현가능한 인공지능(Artificial Applicable Intelligence, AAI) 테크놀로지'의 개념과 성능 검증 내역을 설명했다.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

이후 GSK, 머크(Merck), 바이엘(Bayer),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등 글로벌 대형 제약 기업들과 1대1 미팅을 마치면서 파트너십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지난 8월 스탠다임은 국내 신약개발 전문 제약사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협업해 3개월 만에 AI를 이용한 항암 약물 도출에 성공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새로운 AI 기반 신약개발 서비스인 '헌터'(Hunter)'와 '익스펜더(Expander)'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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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한 대표는 "이제 세계적인 제약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번 바이오-유럽 2017 발표자로 스탠다임이 선정되면서 AI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바이오-유럽은 제약 분야 유럽 최대 규모 국제 컨퍼런스로 매년 100여개국, 2천여개 기업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