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리프트, 反이슬람주의자 이용 차단

인터넷입력 :2017/11/03 10:36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리프트가 반이슬람 감정을 표출한 정치가를 차단했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우버와 리프트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보수 성향 사이트 '베리타스 프로젝트' 전 운영자이자 정치가인 로라 루머를 차단했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非)무슬림인 우버 운전자를 찾지 못해서 뉴욕 경찰청 기자회견장에 늦게 도착했다"며 우버와 리프트가 비무슬림 운전자를 따로 분류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머는 31일 발생한 미국 뉴욕 맨해튼 차량돌진 테러 용의자인 사이풀로 사이포프가 이슬람주의자라는 점 때문에 이런 트윗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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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지난 8월 발생한 미국 버지니아주 샬롯츠빌 폭동을 지지한 백인우월주의자의 서비스 이용도 금지한 바 있다.

소수자 혐오를 근절하기 위한 행보를 보여주는 업체는 우버 뿐만이 아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4월 숙박업주를 대상으로 지난 7월에는 한인 2세의 숙박을 거부한 업주에게 벌금 5천달러(약 555만원)를 내게 하고, 숙박업주에게 인종차별 예방 교육을 받게 하도록 미 캘리포니아 평등 고용·주거국과 합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