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은하 속 줄무늬 소행성 '환상적'

과학입력 :2017/11/03 09:58

아주 먼 은하계의 모습을 촬영하던 허블 우주 망원경 시야에 갑자기 소행성이 끼어 들었다.

IT매체 씨넷은 2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은하단 아벨 370의 사진을 보도했다.

NASA는 2일(현지시간) 아벨 370 은하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NASA/ESA/STScI)

사진을 살펴보면, 눈부시게 빛나는 은하 속에서 스마일 모양의 줄무늬가 여러 개 보인다. 이 줄무늬는 은하가 아닌 소행성의 모습이다.

이 사진은 아벨 370을 관측하던 허블 망원경의 시야에 여러 개의 소행성의 모습이 함께 포착된사진이다. 아벨 370은 지구로부터 약 40억 광년 떨어져 있는 아주 먼 은하단이지만, 웃는 모양의 소행성은 지구에서 약 2억5700만 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다. 비유를 하자면, 마치 사진을 찍는데 다른 사람이 갑자기 끼어든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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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이 하나의 흔적을 남긴 것이 아니라 여러 개 노출돼 나타났다”고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pace Telescope Science Institute)는 밝혔다.

NASA는 2013년부터 얼마 전까지 허블 우주망원경, 스피처 우주망원경 등 여러 대의 관측 장비를 활용해 심(深)우주 은하에 대해 탐구하는 프로젝트인 ‘프론티어 필즈’를 가동했다. 이제 관측이 마무리 되면서 연구진들은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더 자세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