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BMW 출신 플랫폼 전문가 ‘파예즈 라만’ 영입

제네시스 아키텍처 개발실장으로 근무 예정

카테크입력 :2017/10/31 13:50

제네시스 브랜드 플랫폼 강화를 위해 현대차가 BMW 출신 전문가를 영입했다.

현대자동차는 31일 BMW에서 플래그십 라인 7시리즈와 고성능 모델 ‘M’ 브랜드의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파예즈 라만(Fayez Abdul Rahman)’을 제네시스 아키텍처 개발실장(상무)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11월부터 합류하는 파예즈 라만 상무는 플랫폼과 패키지 개발 부문에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한 인물이다. 그는 앞으로 현대자동차 고유의 미래 플랫폼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고 플랫폼 개발 전 과정에 걸친 혁신을 이뤄내는 역할을 맡았다.

파예즈 라만 상무는 우선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랫폼(아키텍처) 기획과 개발을 담당하고, 이후 현대자동차 플랫폼 개발에 참여한다.

피에즈 라만 현대차 제네시스 아키텍처 개발실장 상무 (사진=현대차)

라만 상무는 제네시스 아키텍처 개발실장으로서 고급차 경쟁력의 핵심요소인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승차감, 안전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최근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ICT시스템을 차량에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는 첨단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 개발 선행단계부터 강건설계(Robust Design)를 기본으로 적용해 품질문제를 유발하는 오차 발생 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59년생으로 독일 국적인 라만 상무는 BMW에서 플래그십 라인 7시리즈와 고성능 브랜드 ‘M’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최고급차 및 고성능차 플랫폼 전문가인만큼 제네시스를 비롯한 고급차 플랫폼 개발은 물론 고품질의 주행감성을 구현하는 데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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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001~2008년까지는 X5와 X6 등 BMW SUV 라인업 ‘X시리즈’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경험도 있어, 향후 출시 될 제네시스 브랜드의 SUV 모델에서도 차별화된 주행성능과 패키지 구성을 보여 줄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파예즈 라만 상무 영입을 계기로 차량의 틀이자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 부문에 대혁신을 단행해 세계 정상급 플랫폼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는 디자인 경쟁력과 결합되면 총합적인 상품성도 높아져 궁극적으로 브랜드가치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