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 미국 이어 홍콩 택시서도 사용..."스캔이 계산"

핀란드와 이탈리아 등지 8개 국가 진출

인터넷입력 :2017/10/31 09:50

알리페이의 QR코드 스캔 결제가 중화권 등지 전 세계 교통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알리바바그룹의 앤트파이낸셜은 홍콩에서 알리페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상하이 지하철에 이어 상하이 자기부상 열차에서도 QR코드 스캔으로 탑승이 가능해졌다. 내년 초 부터 상하이 지하철 전 라인에서 알리페이를 통한 QR코드로 탑승이 가능하다.

뉴욕 택시 시장에 진출한 이래 알리페이의 글로벌 시장 확대는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인의 경우 알리페이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홍콩 국적 사용자의 경우 별도의 '알리페이HK' 앱을 통해 스캔만 하면 탑승 티켓 지불이 가능하다.

알리페이는 홍콩 모바일 지불 시스템 개발업체 예드페이(YedPay)와 바루트(Valoot)와 협력해 택시 결제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미 수십대의 차량이 알리페이 결제 운영을 시작했다. 11월까지 알리페이가 적용되는 택시 수는 수 천대에 이를 전망이다.

알리페이의 글로벌 진출은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미국 전자 지불 업체 베리폰(Verifone)과 공동으로 미국 뉴욕시의 80% 이상 택시에 알리페이 결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큰 목적은 중국인에 익숙한 방식으로 미국에서도 결제를 가능하게 해지는 셈이다.

중국인의 경우 알리페이 앱, 홍콩 국적 사용자의 경우 '알리페이HK' 앱을 통해 스캔만 하면 홍콩 택시 탑승이 가능하다. (사진=알리바바)

알리페이는 이미 홍콩과 뉴욕을 비롯해 이미 해외 8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핀란드, 이탈리아, 미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 진입했다.

적용 가능한 대중교통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열차로 꼽히는 상하이 자기부상 열차에서도 알리페이로 탑승이 가능하다. 상하이 자기부상 열차를 운영하는 상하이 지하철 측은 이미 알리페이 결제 탑승을 시작했으며 '메트로(Metro)대도회' 앱을 통해 QR코드 스캔 만으로 별도의 보증금 없이 탑승할 수 있다. 알리페이의 '선탑승 후지불' 기능을 통해 일단 탑승한 이후 차후 내릴 때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탑승이 가능하다. 알리페이 측은 승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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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자기부상 열차에서도 알리페이로 탑승이 가능하다. (사진=상하이 자기부상 열차)

상하이시는 지하철 출입 표 인식기에 대한 QR코드 스캔 시스템 설치를 마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17호선과 9호선 개통에 이어 전 노선으로 적용이 확대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하철과 자기부상 열차 탑승이 모두 가능해지는 셈이다.

앞서 베이징 지하철 공항라인이 이미 QR코드 스캔 탑승을 시작했으며 항저우, 후저우, 난징, 우한, 지난 등 도시에서 전자 교통카드를 발행해 QR코드 스캔 기능이 있는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