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 지원 강화된 안드로이드8.1 시험판 공개

11월 2차 시험판, 12월 정식 배포

컴퓨팅입력 :2017/10/27 13:22

구글이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기반기술 지원을 강화한 안드로이드 오레오 8.1 시험판을 공개했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25일 구글이 '뉴럴네트웍스API'를 갖춘 안드로이드8.1 디벨로퍼 프리뷰 버전을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원문보기]

시험판은 넥서스5X, 넥서스6P, 픽셀C, 픽셀, 픽셀XL, 픽셀2, 픽셀2XL 등 구글 브랜드 기기에만 설치된다. 펌웨어를 내려받아 수동 설치 또는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를 통한 로딩으로 동작시킬 수 있다.

구글이 제시한 안드로이드8.1 버전의 주요 특징은 메모리 최적화, 뉴럴네트웍스API 추가, 자동완성 지원기능 개선, 공유메모리API 지원이다.

구글이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지원 API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오레오 8.1 시험판을 2017년 10월 25일 배포하기 시작했다. 넥서스 및 픽셀 시리즈 기기에만 적용할 수 있다.

메모리 최적화는 저성능 기기 '안드로이드 고(Android Go)'를 위한 개선점이다. 안드로이드 고는 1GB 이하의 메모리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기를 위한 구성이다. 안드로이드8.1 버전은 이런 기기를 위한 맞춤형 메모리 최적화 구성을 포함했다.

뉴럴네트웍스API는 이를 지원하는 기기에서 인공지능(AI)의 추론 연산을 더 빠르게 만들어주는 하드웨어 가속 기술이다. 구글은 텐서플로 라이트, 카페2 등 머신러닝 프레임워크를 위한 기반 계층으로 뉴럴네트웍스API를 설계했다.

자동완성 지원기능은 '오토필(Autofill)'이라는 서비스다. 구글은 안드로이드8.1의 오토필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패스워드 관리자 또는 다른 오토필 서비스를 더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공유메모리API(Shared memory API)는 안드로이드8.1 버전에 새로 추가된 API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구동되는 앱이 공통 데이터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공유메모리를 할당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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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네트웍스API는 픽셀2 기기에 조용히 탑재된 '픽셀 비주얼 코어(Pixel Visual Core)'라는 시스템온칩(SoC)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구글의 자체 사진 앱, 향후 서드파티 사진 앱으로 HDR+ 품질 이미지를 높여줄 듯하다.

안드로이드8.1 시험판은 '안드로이드 베타 프로그램' 가입을 한 경우 오버디에어(OTA) 방식의 무선업데이트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는 안드로이드 웹사이트를 통해 따로 내려받아야 한다. 구글은 다음달(11월) 2차 시험판 배포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