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는 플랫폼...판교서 유니콘 기업 나와야"

판교미래포럼, 스타트업캠퍼스서 3차 모임

중기/벤처입력 :2017/10/25 11:57    수정: 2017/10/25 14:44

"판교를 도시가 아닌 플랫폼 개념으로 키워나가자. 판교라는 플랫폼에서 다양한 기업이 융합하고 소통하게 하겠다"(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겸 판교미래포럼 초대 회장)

"유니콘(시가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기업이 국내에는 두 개 밖에 없다. 판교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오게 해야 한다"(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판교미래포럼이 25일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김병관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판교를 세계적 ICT 및 바이오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판교 미래포럼'이 25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2층에서 열렸다. 지난 8월 창립한 이후 세번째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과 권은희 전 의원(제주대 산학협력 교수), 장병화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 교수,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한재권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교수(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구본민 미래에셋대우 판교 IWC1 본부장(전무), 전상권 리얼타임테크 수석연구원 겸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대외협력관, 김도이 인텔코리아 이사 등 산학연관 관련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초대 회장에 추대된 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은 판교(板橋)라는 지명 자체가 넓은 판자로 다리를 놓은 '브릿지'에서 비롯됐다면서 "판교라는 플랫폼에서 다양한 기업이 융합하고 소통하게 하겠다. 연결은 무한정으로 퍼져나갈 수 있으니 판교에 있는 기업 뿐 아니라 관련있는 모든 기업이 소통하고 협업하게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판교미래포럼 비전과 성공전략을 발표한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는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유니콘 기업이 두 개 밖에 없다. 판교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오게 해야 한다"면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의 다국적 연합군처럼 판교기업 연합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덕훈 판교미래포럼 회장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니콘 기업은 시가총액이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유니콘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214개에 달하는데 이 중 절반인 106개가 미국 기업이다. 중국이 55개로 2위, 인도와 영국이 8개, 독일이 5개 순이다. 우리나라는 소셜커머스업체 쿠팡과 모바일 플랫폼 기업 옐로모바일 등 2개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의 4차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소개한 박상범 경기도 경제과학기술진흥원 정책연구본부장은 "경기도가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에 최적지"라면서 "판교창조경제밸리가 완성되면 판교테크노밸리와 합쳐 판교에 1800여 첨단기업과 10만명이 근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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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와 분당에 소재한 기업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스마트 데이터센터업체인 비즈머스 김현철 대표는 자사가 최근 개발한 스마트 데이터센터 솔루션 '펜타 아크'를, 빅데이터 기반 핀테크업체 박스가 자사의 핵심 솔루션을 설명했다. 이문진 SK C&C 상무는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에이브릴(Aibril)이 의료, 채용, 포털, 금융, 통신, 쇼핑 등 각 분야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 지 소개하며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에 비해 AI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위원회가 하고 있는 일을 간략히 설명한 후 "규제와 함께 중기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인력 문제를 올해 집중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재권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교수는 "곧 4차산업혁명위원회 2차 회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같은 사람을 창구로 활용, 민간의 많은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