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투자자들은 스타트업 투자 전 뭘 볼까

창업주, 전문가 자문, 언론보도 등

중기/벤처입력 :2017/10/23 17:22

개인 엔젤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 할 때는 창업주 미팅이 최종 결정의 잣대가 되고, 최종 투자까지 두 달 정도의 기간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알토란벤처스코리아(대표 장민영)가 엔젤투자자 스타트업 평가 플랫폼 '마이펩' 회원 184명을 대상으로 지난 한 달간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들은 '투자 결정시 창업주 영향을 고려하는가?'에 대해 87.5%가 고려한다고 밝혔다.

창업주 미팅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는 ▲향후 발전 계획 31.3% ▲경력 18.8% ▲인성 18.8% ▲도덕, 윤리성 12.5% ▲업계 이해도 12.5% ▲사업 열정 6.3% 순이었다.

투자 전 대표, 창업주 미팅을 하는가에 대해선 ▲한다 50% ▲안한다 50%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창업자, 대표에 대해 관심을 더 가져야 할 대목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 발전과 함께 인성, 도덕성에 관심이 많아진 것은 최근 각 기업 대표들의 법적 문제에 투자자들이 민감히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 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스타트업, 벤처 투자 시 정보 확인 방법은 ▲전문가 자문 31.3% ▲언론보도 18.8% ▲데모데이 18.8% ▲주변권유 12.5% ▲블로그 12.5% ▲기타 6.3% 순으로 조사됐다.

투자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에는 ▲해당 업계 발전 여부 56.3% ▲투자처 실적(회원, 판매량 등) 18.8% ▲전문가 자문 12.5% ▲언론보도 6.3% ▲기타 6.3% 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투자 전 공신력 있는 정보 확인과 함께 시장 변화와 업계 동향도 같이 파악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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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투자 결정 시간은 ▲1~2개월 50% ▲ 3~6개월 37.6% ▲ 6개월 이상 12.5%로 조사 됐고, 투자시 혜택(배당금, 세금 혜택 등)에 대해선 ▲확인한다 75% ▲그렇지 않다 25%로 답했다.

장민영 알토란벤처스 대표는 "스타트업, 벤처 투자시 창업주 미팅을 통해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늘고 있다"며 "전문가 추천과 함께 '공부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