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M', 공성전 추가 예고...장기 흥행 기틀 잡나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 세부 내용 공개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7/10/20 10:52

엔씨소프트가 인기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에 공성전 추가를 예고했다.

공성전은 특정 성을 차지하려는 길드(단체) 콘텐츠의 꽃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공성전 콘텐츠가 리니지M의 장기 흥행을 이끌 토양이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리니지M 원작인 PC 게임 리니지는 공성전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서비스를 시작한지 수십년이 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M에 적용되는 공성전이 활성화될 경우 PC 게임 못지 않는 생명력을 가질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모바일MMORPG 리니지M에 공성전 콘텐츠를 추가한다.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에는 완성된 공성전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정식 출시된 리니지M은 국내 모바일 게임 역사를 새로 쓴 흥행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 리니지를 즐긴 이용자들의 추억을 자극하는데 성공하며 출시 직후 구글 및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 게임의 일 최고 매출은 130억 원이다.

회사 측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성을 차지한 길드에게 제공되는 혜택 일부만 공개했다. 공성전 방식과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아이템 거래 수수료 1%를 성을 차지한 길드에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차지한 특정 서버의 성 내에서 거래된 아이템 판매 수수료에 해당된다. 이렇게 확보된 재화는 게임 내 추가 혜택을 제공받는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공성전을 앞두고 기존 아이템 거래 판매 수수료를 2%에서 3%로 올린 이유도 공성전을 앞둔 사전 업데이트 성격이 강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니지M.

리니지M의 성인 버전에만 적용된 아이템 거래소는 다이아(현금 등으로 충전한 게임 재화)와 아데나(퀘스트와 전투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게임 재화)를 활용해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팔 수 있도록 지원한 시스템이다.

아이템 거래소의 핵심 재화는 다이아다. 다이아로 거래소에 올라온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이아의 경우 판매 수수료, 아데나는 등록 수수료로 차감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공성전 준비를 위해 일부 내용을 미리 업데이트 했다”며 “성 세금을 위해 거래 수수료 1%를 추가로 적용했다. 지난 18일 이전에 등록한 아이템을 정산 받을 경우 성 세금 1%가 추가된 총 3%의 거래 수수료가 발생한다. 공성전 방식과 시작일은 조만간 공지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성전 추가와 함께 개인거래 적용 시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인거래는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이템 거래 활성화와 이에 따른 접속 수치 상승을 이끌 촉매재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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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개인거래는 아이템 거래 사기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특별한 안정장치 마련도 필요한 상황이다. 개인거래는 이르면 연말 소식이 전해질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M 공성전은 게임 콘텐츠의 꽃으로 불리고 있다. 공성전이 활성화되면 게임 접속 수치와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리니지M이 공성전을 통해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설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