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마존과 손잡고 알렉사 키운다

기업용 음성 SDK 공동 개발…수월한 활용 도와

홈&모바일입력 :2017/10/20 08:00

손경호 기자

인텔이 아마존 알렉사를 적용하려는 외부 기기 제조사들이 더 쉽게 음성명령을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새로운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개발 중인 기기에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을 보다 쉽게 만든다는 생각이다.

19일(현지시간) 인텔에 따르면 아마존 알렉사보이스서비스 부서와 공동 개발한 '음성 지원 개발자 키트(Speech Enabling Developer Kit)'는 원거리 음성제어를 위한 오디오 프론트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SDK에는 인텔이 보유한 듀얼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와 8개 마이크 회로 등이 포함됐다. 어쿠스틱 에코 캔슬레이션, 노이즈 감소, 빔포밍 등 음성 및 통신 관련 기술에 더해 알렉사가 탑재된 기기를 내 마음대로 바꿔 부를 수 있게 하는 맞춤형 웨이크 워드(wake word) 엔진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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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음성 지원 개발자 키트.

인텔 스마트홈 그룹 마일스 킹스턴 제너럴매니저는 "높은 속도와 정확도를 유지하는 음성인식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엔지니어링이 필요하다"며 "음성 지원 개발자 키트는 음향적으로 인식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높은 질을 유지하는 원거리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새로운 아키텍처에 기반을 둔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아마존과 파트너십에 더해 스마트홈 시장에서 SDK에 집중하고 있다. 1년 전 두 회사가 파트너십을 맺는 자리에서 인텔은 높은 반응성을 유지하면서도 가정 내에서 자동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인공지능(AI)을 구현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