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라이즌 “2019년 내 5G 통신 상용화”

버라이즌, 세계 최초 상용화 계획 KT에 맞불

방송/통신입력 :2017/10/17 16:22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내년 말까지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국내 통신사인 KT가 2019년 5G 상용화 목표 시점을 내놓은 뒤, 버라이즌이 상용화 시점을 두고 못을 박은 셈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 국가와 미국이 5G 통신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등 양국이 한걸음씩 빠르게 나가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퀄컴 4G 5G 서밋’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버라이즌은 미국 현지 가입자 기준 1위 이동통신사다. 국내에서는 아메리카온라인(AOL)에 이어 야후의 인터넷 사업 부문을 인수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인 아짓 파이가 버라이즌 전무 출신이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미국 내 일부 도시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시범망을 구축한 도시는 애틀랜타, 댈러스, 휴스턴, 마이애미, 새크라멘토, 시애틀, 워싱턴, 버나즈빌, 브록톤, 덴버 등이다.

아티시 구드 버라이즌 수석부사장은 “퀄컴과 생태계 파트너인 노바텔 와이어리스와 함께 5G 상업용 서비스 출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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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DMA 테크놀러지(QCT) 부사장은 “퀄컴은 2019년까지 5G 표준에 적합한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에드 챈 버라이즌 전략계획 파트 수석부사장은 “오늘 퀄컴과의 공동 발표를 통해 5G 발전을 이끄는 자리로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