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보급 장애인용 방송수신기 불량률 7.4%”

지난해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 보급 수신기, 삼성 1만2천247대 제작

방송/통신입력 :2017/10/11 09:49

지난해 삼성전자가 제조한 장애인용 방송수신기 상당수가 불량 제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김경진 의원(국민의당)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제조해 보급한 장애인용 방송수신기 불량률이 7.4%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출한 자료에서 보고된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보급된 1만2천247대의 수신기 중 916대가 화면 및 전원 불량으로 부품교체 또는 교환 처리됐다.

방통위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은 2000년부터 시청각장애인에게 장애인 맞춤형 방송수신기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매년 제작업체를 선정해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에게 보급한다. 지난 3년간 수신기를 제작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이 사업을 위해 집행되는 예산은 매년 30억 정도다. 이 중 90%인 26억원 가량이 제조사에 수신기 값으로 지급된다.

2014년에는 삼성전자가 1민2천514대, 2015년 LG전자가 1만2천514대, 2016년 삼성전자가 1만2천247대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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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불량률은 2014년 0.175%, 2015년 0.35%, 2016년 7.4%다.

김경진 의원은 “불량률이 7.47%라는 것은 가전제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치”라면서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이었어도 이렇게 만들었겠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