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가 인텔 광고 속에서 탄 자율차는?

39초 영상 속에 기아차 K7 등장

카테크입력 :2017/10/11 08:34

기아자동차 K7이 인텔 캠페인 광고 속 완전 자율주행차로 등장했다.

인텔은 최근 ‘LeBron James Fearless(두려움 없는 르브론 제임스)’라는 제목의 38초 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한 대중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의 홍보 영상이다. 이 영상은 미국 외신들에 의해 알려지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미국 NBA 스타 농구 선수 르브론 제임스는 지인들의 권유로 영상 속 완전 자율주행차 뒷좌석에 탑승하게 된다.

제임스는 “차 안에 운전자가 없는데?”라며 의아해했지만, 제임스와 동행한 지인은 “너보다 더 80배는 잘 볼 수 있는 차”라며 안심시켰고 차량 탑승을 권유했다. 완전 자율주행차 뒷좌석에 탑승한 제임스는 운전자 없이 스스로 운전하는 차량의 모습에 감탄한다.

인텔은 38초 영상 속에 완전 자율주행차 내부와 외부 모습을 선명하게 나타냈다. 완성차 업체와의 계약 관계를 의식한 탓인지 차량 내부 스티어링 휠에 새겨진 로고와 실외 라디에이터 그릴 윗부분 로고는 가려졌다.

영상 속에 나온 차는 기아자동차 K7이다. 미국에서는 이 차량이 ‘카덴자(Cardenza)’로 판매된다. 더 버지, 포브스 등 외신들도 해당 차량이 기아자동차 K7으로 소개하고 있다.

인텔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 홍보 영상에 등장한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 (사진=인텔 영상 캡처)

이 영상이 나오고 나서, 기아자동차와 인텔 간 협력 체계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텔이 최근 완전 자율주행차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기술력이 추후에 기아자동차 양산 모델에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인텔의 영상에 나온 K7은 단순한 예시에 불과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르브론 제임스는 한 때 기아자동차 K9 홍보 모델로 활약했고, 기아자동차도 오랫동안 NBA 공식 파트너로 자리매김 했다. 심지어 이 영상은 NBA 개막전에서도 상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인텔이 이점을 고려해 K7을 영상에 등장시켰을 수도 있다. 스포츠계에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기아자동차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 완전 자율주행차 홍보 영상에 등장한 기아자동차 K7(미국판매명 카덴자) (사진=인텔 영상 캡처)
인텔은 K7 실내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자사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상징하는 그래픽을 넣었다. (사진=인텔 영상 캡처)

인텔은 영상 속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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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은 기아차 국내 판매 차량 최초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정차 기능 포함)과 차선유지보조장치(LKAS)등이 동시에 적용됐다. 윗등급인 K9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됐지만 아직까지 LKAS 사양은 적용되지 않았다.

인텔 광고 영상에 나온 K7의 완전 자율주행 기능은 아직 양산이 되지 않은 상황으로, 현재 판매된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