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차기작, '페이스ID' 채택 전망"

美 "페이스ID, 안면 인식 보안성 입증돼야"

홈&모바일입력 :2017/10/10 09:31

애플의 차기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아이폰X'에 새롭게 채택된 안면인식 기능 '페이스ID'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은 KGI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8년 출시될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에 페이스ID를 구현하기 위한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KGI 증권은 트루뎁스 카메라가 아이패드 라인업 중 하이엔드 제품인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만 채택되며 중저가 모델에는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 라인업의 각 최상위 모델의 사용자 경험(UX)을 통합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제품의 홈버튼과 지문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터치ID의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아이패드 제품의 프레임에 홈버튼과 새 카메라 시스템이 모두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왼쪽부터 아이패드 프로 모델.

페이스ID는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면 상단에 일반적인 전면 카메라를 비롯해 마이크로폰, 스피커, 근접 센서, 적외선 카메라 등 각종 부품이 적용돼 눈에 보이지 않는 3만여개의 적외선 점으로 안면 윤곽을 3차원 형태로 파악하는 원리다.

다만 페이스ID가 단순 잠금해제뿐 아니라 애플페이 등 결제 서비스에도 활용되면서 심층적인 보안성 입증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애플에 따르면 페이스ID는 터치ID보다 다른 사람이 잠금을 풀 수 있는 확률이 약 20배 줄어들어 보안성이 더 높아졌지만, 피부에 빛이 반사되는 성질까지 이용한 3D 모형 해킹 등 여러 변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일각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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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아이폰X의 출시일이 예년보다 미뤄지는 등 공급 부족의 요인으로 페이스ID 부품 수급이 어렵다는 점도 꼽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페이스ID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두 핵심 모듈 중 하나의 조립 시간이 오래 걸려 아이폰X 완제품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체는 "우리는 애플의 새로운 생체 인식 보안 기능인 '페이스ID'가 안전성 테스트에 부합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페이스ID를 적용한) 아이폰X은 11월에 출시되지만 공급이 극도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