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전략 "다차원성에 집중...모방은 금물"

다양한 잠재성 발굴...기존 발전궤도 답습은 피해야

인터넷입력 :2017/10/10 07:54

중국 과학기술부가 인공지능(AI) 발전에 있어 무엇보다 AI의 다차원적인 특징에 집중해야 한다며 전략 방향성을 밝혔다. 아직 새싹 단계인 다양한 영역의 AI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깊게 파고들어가는 한편 전략의 방향이 뚜렷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증권망에 따르면 중국 과기부의 리멍 부부장은 9일 저장성에서 열린 중국공정원 주최 'AI 발전 전략 연구 프로젝트 성과 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리 부부장에 따르면 중국 과기부는 기존 AI 전략을 넘어선 '전략적 연구'의 중요성에 갈수록 무게를 두고 있다.

리 부부장이 무엇보다 강조한 가장 첫번째 AI 전략 주안점은 AI 발전의 다차원성에 주목해야한다는 것이다. 그간 애플리케이션 드라이브 방식이 주도해 온 AI 발전 전략 노선에서, 이제 각 애플리케이션의 심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라는 것이다. 비교적 얕은 수위로 적용됐던 AI의 애플리케이션이 각 현장에서 고도화 단계를 밟고 있어 잠재적인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여지도 많다.

이에 기존 기술을 활용용해 각 세부 영역에서 스마트화를 꾀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많다. 이러한 작업이 산업의 전반적인 수준을 끌어올리면서 제품의 품질 관리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중국 과기부는 이를 통해 새로운 수요와 과제를 발굴하고 애플리케이션의 발전을 꾀할 계획이다.

리 부부장은 두번째로 전략의 명확성과 굳건한 신념 역시 중요하다고 밝혔다. AI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많은 자원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연구개발과 응용에 있어서 보다 계획적이고 목표가 확실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또 AI 발전은 '모방'을 기치로 해서는 안되고 변덕스러워서도 안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과기부는 과학 부처로서 보다 명확한 계획을 수립하고 하이엔드 영역에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안건이라고 인지하고 있다. 하루빨리 차세대 AI 이론과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다.

리 부부장이 말한 세번째 주안점은 AI가 가진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환기다. AI는 다른 영역과 달리 기술의 속성 자체가 사회와 고도로 융합되는 특징을 가진데다 다소 불확성도 지녔다고 평가했다. 이는 사회의 곳곳에 영향과 쇼크를 가져올 수 있다는 예측이다.

관련기사

네번째 주안점은 AI 인재 육성의 중요성이다. AI의 경우 인재가 가장 중요한 발전의 엔진인만큼 인재의 구성과 배양 등에 대한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I 연구를 위한 기초 인프라와 설비 확충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