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페이스ID', 어린아이 얼굴 잘 몰라봐

13세 이하 청소년 사용자제 권고...보안 가이드 발간

홈&모바일입력 :2017/09/29 07:15    수정: 2017/09/29 10:25

애플이 출시 예정인 아이폰X('아이폰텐'으로 발음) 내 탑재된 얼굴인식 기능 '페이스ID' 보안 가이드를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얼굴인식 기능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궁금증과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서다.

미국 씨넷은 보안 가이드에서 핵심 내용을 뽑아 같은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안 가이드에는 청소년 활용과 얼굴인식에 실패할 경우의 조치 등이 담겨졌다.

애플은 13세 이하 청소년 또는 어린이들에게 페이스ID 사용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청소년기에는 자라면서 얼굴 형태가 많이 달라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머신러닝 업계에서는 어린이들의 얼굴을 분석하는 일을 가장 어려운 작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애플은 목도리, 모자, 안경, 콘텍트 렌즈, 선글래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페이스ID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아이폰X 최초 공개 때, 수영장에서 수영을 방금 마친 사람들의 얼굴 인식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페이스ID는 사진 속 얼굴이나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다.

터치ID 대신 페이스ID가 적용된 아이폰 X.

하지만 아직까지 애플 페이스ID 기능이 다른 스마트폰의 얼굴인식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는 나오지 않았다. 이같은 평가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제품이 출시될 때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아이폰X 소유자가 페이스ID 얼굴인식에 다섯 차례 실패했을 경우, 아이폰X는 이전 모델처럼 화면에 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한다. 이는 터치ID를 여러 번 실패했을 때 나타나는 것과 비슷하다. 비상 상황일 경우, 제품 측면에 위치한 볼륨 버튼을 2초 이상 길게 누르면 비상 전화를 쓸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X의 최초 판매 시기를 오는 11월로 잡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아이폰X에 쓰이는 부품 수급 문제로 제품 출시가 내년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얼굴인식에 활용될 수 있는 3D 센싱 기술 부품 수급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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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X의 출시 연기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페이스ID 보안 가이드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바로가기)

아이폰X의 가격은 999달러부터 시작된다. (사진=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