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中 구이저우성에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 설립

차이나 유니콤과도 협업

카테크입력 :2017/09/26 18:03

현대차그룹이 커넥티드카 입지 확대를 위한 전략적 장소로 중국 구이저우성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과감한 디지털 변혁을 주도해나가겠다는 포부다.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드카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를 중국 구이저우성에 26일 구축했다. 또 중국 2대 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 유니콤과 협업해 새로운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첫 글로벌 빅데이터센터는 건축면적 1천200여 제곱미터 규모 지상 5층 건물에 입주해있다. 이 건물 절반은 현대차그룹이 쓰며 나머지 절반은 최근 현대차와 인포테인먼트시스템 협업에 나선 바이두가 쓴다.

중국 현대차그룹 빅데이터센터는 중국 현지 차량 정보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운전자 패턴 정보에 기반한 개인화 서비스는 물론, 차량 운행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진단, 시스템 자동 업그레이드 등 운전의 효율성과 편리함을 극대화시킬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황승호 현대차그룹 차량지능화사업부장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와 구이저우성의 빅데이터 산업 추진력이 결합돼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중국 빅데이터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전 세계 빅데이터 산업 발전에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중국 빅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커넥티드카 기술 및 서비스를 중국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에서 불안한 입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사드 여파로 인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중국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전념한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기본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중국 빅데이터센터에 이어 향후 글로벌 주요 지역에도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속해 나간다. 해외 현지의 차량 및 교통 정보를 포함해 각종 소셜 데이터 등을 신속, 정확히 모으고 분석함으로써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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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빅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해외 주요 거점의 빅데이터센터를 상호 연결해 전 세계의 방대한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분석, 고객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한다.

이로써 향후 커넥티드카 성패를 결정짓게 될 '정보 분석 및 활용 능력'에서 한 발 앞서 나간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