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디비 “영상 중심 '비디오커머스' 뜬다”

판매자가 직접 영상 올려…상품 가치 전달에 초점

중기/벤처입력 :2017/09/19 11:04

온라인 쇼핑몰들이 '1원 전쟁'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최저가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영상을 통해 상품의 가치를 우선시 하는 새로운 방식의 쇼핑 플랫폼이 주목 받고 있다.

판매자들이 직접 판매상품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디비디비’도 기대를 모으는 곳 중 하나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위메프, 옥션, 지마켓 등 대형 업체들은 50조원에 달하는 온라인 쇼핑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자본력을 앞세워 가격경쟁 중이다.

이 같은 가격 경쟁 속에 최저가가 아닌, 상품의 가치를 전달하며 판매가 가능한 서비스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영상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면서 상품이 갖고 있는 특징과 제작 과정 등을 전달함으로써 단순 가격 비교가 아닌 상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비디오커머스가 대표적이다.

지금까지의 비디오커머스는 크리에이터들이 일부 기획 상품에 대해서만 영상으로 소개를 했다면, 최근에는 디비디비처럼 판매자들 스스로 상품소개 영상을 찍어 업로드 하는 서비스가 주목을 받는다.

디비디비 판매자는 영상으로 상품 소개를 하기 위해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찍어 올리기만 하면 된다.

전문가가 찍어서 올리는 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지 않지만 판매자들의 개성이 돋보이고 각본 없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판매자들의 영상이 더 신뢰를 얻기도 한다.

비디오커머스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디비디비 관계자는 "상품도 중요하지만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도 구매결정에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디비디비의 경우 판매자가 직접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본인의 10초 광고 영상을 찍어 업로드할 수 있는데, 판매자의 진정성과 재미까지 전달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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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디비는 상품도 중요하지만 상품이 갖고 있는 가치를 고객들에게 공유하는 것이 상품 판매에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상품의 가치 전달을 위해 판매자 인터뷰도 콘텐츠 팀이 직접 방문해 무료로 촬영해 주고 있다.

디비디비에서 여성의류를 판매 중인 A씨는 “구매자들이 사진과 설명으로는 이 옷이 어떤 질감인지 두께인지 등을 정확히 몰랐는데 디비디비를 통해 영상으로 착용샷과 질감, 두께 등을 찍어서 올렸더니 교환 및 반품도 줄어들고 판매량도 증가했다”며 “처음에는 영상을 멋지게 찍어야 하는건 아닌가 하고 걱정했었는데, 걱정과는 달리 좋은 반응이 왔다. 지금은 정말 즐겁게 찍어서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