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프레임워크 상호변환 쉬워지나

MS-페이스북, 그래프 모델 표준 'CNNX' 오픈소스로 공개

컴퓨팅입력 :2017/09/08 08:32

인공지능(AI) 개발자들이 딥러닝 학습 모델에 이미 사용 중인 프레임워크를 필요에 따라 다른 것으로 쉽게 바꿀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만들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이 AI 프레임워크 상호 변환 작업을 쉽게 만드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MS는 7일(현지시간) 코그니티브툴킷 공식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과 '오픈 뉴럴 네트워크 익스체인지(ONNX)'라는 데이터 포맷을 만들고 그 초기 구현을 깃허브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원문링크]

현재 딥러닝 기술로 AI를 만들 때 심층신경망 학습 모델 구축과 연산을 쉽게 처리해 주는 다양한 AI 프레임워크가 여러 기술업체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프레임워크의 기능들은 유사하지만, 모델 연산으로 만들어내는 그래프(graph) 데이터 포맷은 모두 제각각이다.

각 프레임워크는 빠른 학습, 유연한 신경망 구조, 모바일용 추론 등 목적별로 다르게 최적화된 특성을 띤다. 대개 연구개발 과정에서 중시되는 특성과 실제 제품화 시점에 중시되는 특성은 일치하지 않는다. 상황에 맞게 프레임워크를 선택해야 하는데, 포맷이 서로 달라 쉽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이 ONNX라는 데이터포맷을 만들었다. 깃허브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개발된다. 서로 다른 AI 프레임워크간의 학습모델 표현 포맷을 표준화해 상호변환되게 만든다는 목표다. [사진=Pixabay]

페이스북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대다수 조직은 연구개발 기간의 실험을 위해 선택한 프레임워크 특성과 상용화를 위한 특성간의 간극을 메울 좋은 수단을 확보하지 못하고, 연구자에게 실용화 업무를 맡기거나 수작업 모델 변환을 해서 해결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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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X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S와 페이스북이 함께 내놓은 것이다. 그래프 연산 모델, 자체 연산자, 표준 데이터 타입을 정의한 포맷이다. 코그니티브툴킷과 다른 프레임워크간의 그래프 연산 구성 및 실행을 쉽게 만들어주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게 MS측 설명이다.

MS는 CNNX를 통해 AI 프레임워크 생태계의 상호운용성과 혁신을 위한 공유 모델 표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전체 머신러닝 개발 가운데 추론(inferencing)에 필요한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코그니티브툴킷, 카페2, 파이토치 프레임워크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