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바이브’ 무선 연결 킷, 북미 유럽 출시 예고...한국 미정

TPCast 어댑터 판매가 약 300달러 수준

홈&모바일입력 :2017/09/06 09:34

가상현실(VR) 헤드셋 HTC 바이브를 선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무선 연결 킷이 북미 유럽에 곧 출시된다.

6일 게임인사이드 등 외신은 HTC 바이브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연결 킷 TPCast가 북미와 유럽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중국에 첫 선을 보인 TPCast 어댑터는 약 10개월 만에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에 진출하게 된다.

TPCast는 PC에 부착하는 송신기와 바이브 본체에 부착할 수 있는 수신기 및 배터리 팩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완충 시 약 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 이 제품은 딜레이 20ms, 독자 개발한 무선기술(TPM901모듈)로 84.3Mbps 데이터 전송, 4K 해상도 등을 지원한다.

중국 TPCast가 제조한 바이브 서드파티 제품 무선 어댑터.

TPCast는 약 300 달러(약 34만 원)에 판매된다. 출시일은 북미가 9월, 유럽이 10월이다. 한국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바이브 판매가가 799달러(약 90만 원)에서 599달러(약 68만 원)로 인하된 걸 감안하면 TPCast 가격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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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측은 바이브 본체에 무선 기술을 적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인텔이 개발한 데이터 무선 기술(60GHz 802.11ad 표준) 와이기그를 바이브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와이기그는 선이 없는 무선 형태로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근거리 통신망이다.

이런 시도는 유선 모델이 게임을 즐기는데 완벽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발이 선에 걸리는 등 일부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향후 바이브 무선 모델 등이 VR 대중화에 기여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