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산 'VR 저작도구·오픈API' 보급 나선다

과기정통부-문체부, ’다누리-VR’ 공개…6일부터 활용 가능

방송/통신입력 :2017/09/05 12:00

정부가 외산 저작도구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의 생태계 활성화와 해외진출 기반 조성을 위해 가상현실(VR) 저작도구와 오픈API를 공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다부처 지원 사업의 성과물인 가상현실(VR)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와 오픈API를 포함하는 ’다누리(Danuri)-VR’을 6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다부처 지원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성과 활용까지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해 R&D 투자 효율화를 실현하고, 연구 성과물의 공동 활용을 통해 사업를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다누리-VR’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총괄해 16개 산학연기관이 3년간 113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을 추진한 사업이다. 코드쓰리, 제이투와이소프트, 버킷플레이, 플렉스코아, 잇츠아이 등이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제이에스씨, 스마트빅, 모션디바이스, 브이알엑스, 쓰리디아이 등이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참여했다.

국산 저작도구인 다누리-VR은 파노라마와 가상현실 영상 제작이 가능한 저작도구와 공개소스를 활용해 저작도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오픈API로 구성됐다.

저작도구와 오픈API는 다누리-VR 홈페이지(danuri-vr.org)를 통해 공개되며, 저작도구 SW, 메뉴얼, 교육동영상과 오픈API 활용 예제(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를 활용한 혹부리영감, 소방체험 콘텐츠 등)도 다운로드 해 활용할 수 있다.

다누리-VR의 활성화를 위해 ▲연세대, 고려대 등 8개 대학에서 하반기부터 저작도구 정규 강의 도입 ▲임진초등학교 등 서울, 경기 초중학교에서 교육용 3D 콘텐츠를 SW 교육에 적용 ▲VR 키즈카페, 국내 도서관에 활용중인 VR 체험관 콘텐츠 확대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향후 관련 콘텐츠 기획자,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국산 VR 저작도구와 오픈API를 활용하고, ETRI의 기술지원을 통해 VR 콘텐츠 제작 기능이 지속적으로 추가, 확대될 저장이다.

다누리-VR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융합콘텐츠 VR 시장과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술을 더해 의료, 건설, 국방, 광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확대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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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국내 VR 시장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할 수 있도록 향후 공개 SW 기반의 국산 저작도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다부처 지원사업 성과물인 다누리-VR의 기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SW를 공개하고 기술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VR 분야의 발전을 위한 환경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