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저작권 위협하는 AI 막자"...워터마크 업그레이드

컴퓨팅입력 :2017/09/04 15:39    수정: 2017/09/04 15:42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이미지 저작권 보호기술인 워터마크를 감쪽같이 삭제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상업용 이미지 제공업체들이 AI 방어 기술을 도입해 저작권 보호에 나섰다.

상업용 이미지를 제공업체 셔터스톡은 최근 구글이 공개한 워터마크 제거 알고리즘과 관련해 이미 강화된 워터마크 기술을 통해 해결책을 적용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구글이 밝힌 방법에 의하면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사진에 삽입된 워터마크를 지울 수 있고 이에 따라 워터마크로 보호되는 사진작가들과 창작자들의 저작권이 위험에 놓였었다.(☞관련기사)

이번 발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셔터스톡은 워터마크 랜덤 생성기를 개발해 각 이미지당 모두 다른 워터마크를 삽입하도록 변경했다.

변경전 워터마크
변경후 워터마크

변경된 워터마크의 도형은 이미지마다 다르고 또한 이미지를 올린 컨트리뷰터의 이름도 워터마크에 포함된다. 이미지별로 전혀 다른 워터마크를 만들어 알고리즘이 제대로 워터마크를 제거하지 못하게 했다.

셔터스톡에 따르면 새로운 워터마크는 구글의 알고리즘을 성공적으로 통과해 저작권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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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이미 셔터스톡은 자사의 1억 5천 장 이상의 이미지에 새로운 워터마크를 적용 완료했다.

셔터스톡의 최고기술책임자인 마티 브로드벡은 해당 기술에 대해 “워터마크 보완 기술을 개발할 때 가장 고려했던 점은 이미지 퀄리티의 보존이었다. 워터마크의 투명도를 바꾸고 위치를 바꾸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에 우리는 도형 변경 방식을 택했다. 또 다른 고심점은 1억 5천 장이 넘는 방대한 컬렉션에 어떻게 새로운 워터마크를 적용할지였다. 우리 기술 개발 팀은 개발된 솔루션을 내외부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여러 장소에 안전하게 보관된 자산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적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