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 ICT 성장률 5.3%...벤처수도 4.3% 증가

방송/통신입력 :2017/09/03 12:01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창업벤처 환경 개선으로 ICT 창업벤처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진흥계획 및 실적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7 정보통신산업 진흥에 관한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차보고서는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등이 지난 1년여(2016년 이후) 동안 추진한 ICT산업 실적을 중심으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 ‘K-ICT전략 2016’ 등 ICT가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를 위한 정책과 동향 등을 포함하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2016년 ICT산업 성장률(실질)은 5.3%로, 비ICT산업의 성장률(실질) 2.4%를 크게 앞섰다. 글로벌 경기침체, ICT시장 저성장 등 어려운 여건에도 2016년 ICT산업 무역수지 흑자는 726억5천만 달러로 전 산업 무역수지 흑자(892억3천만 달러)를 견인했다.

또한 ICT 벤처기업 수는 1만514개로 전년(1만78개) 대비 4.3% 증가하는 등 ICT 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벤처투자가 감소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는 투자 중심의 창업환경 조성, ‘K-Global 프로젝트’ 등을 통해 ICT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한 K-Global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2016년 투자유치액은 1천176억원으로 전년(697억원) 대비 68.7% 증가했으며, 전체 임직원 수 역시 3천755명으로 전년 말(2천494명) 대비 50.6% 늘었다.

아울러 ICT분야 국제 평가, 국제표준 주도 등을 통해 우리나라 ICT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됐다. 우리나라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시행하는 국제평가인 ‘ICT 발전지수’에서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우리나라의 ITU 의장단 의석수는 2016년 13개로 공동 4위(1위 미국중국, 3위 러시아, 4위 한국일본)를 차지하는 등 국제표준을 결정하는 ITU 의장단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ITU가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ICT박람회인 ‘ITU 텔레콤월드 2017’(9월 예정, 부산)도 유치했다.

기술개발 결과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세계 최초 사물인터넷(IoT) 전용 전국망을 구축하고, 무궁화 위성 7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수도권 지역에서 세계 최초 초고화질(UHD) 본방송을 시작했다.

그 외에도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간 중심의 지능정보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능정보사회 추진체계를 발족하고 경제사회를 아우르는 ‘지능정보 중장기 종합대책’을 제시했다.

2017년 상반기 ICT 수출이 908억7천만불로 역대 상반기 최고액을 달성하는 등 ICT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과 ICT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본 연차보고서를 정부기관, 국공립 도서관 및 대학교 등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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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나라 ICT산업의 현황을 외국에 알리고, ICT분야 글로벌 협력을 제고하기 위해 영문으로 요약본을 제작하여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김광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ICT산업 진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ICT산업의 정책방향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ICT 르네상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