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생활가전, 아마존과 '음성인식' 연동

생활가전 7개 품목…자체 개발 플랫폼도 국내 제품 중심으로 탑재

홈&모바일입력 :2017/08/27 10:41    수정: 2017/08/27 10:49

LG전자 생활가전이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을 지속 확장하며 스마트홈 시장을 이끈다.

LG전자는 다음 달 1일 독일 베를린서 개막하는 'IFA 2017'에서 자사 생활가전을 아마존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Amazon Echo)'와 연동해 시연한다고 27일 밝혔다.

아마존 에코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스피커다.

앞서 지난 5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탑재된 '구글 홈(Google Home)'과 생활가전을 연동한 바 있는 LG전자는 "이번 시연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알렉사 및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LG 생활가전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7개 제품이다.

이용자는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기기를 통해 음성만으로 LG 가전을 손쉽게 제어 가능하다.

아마존 에코에 '알렉사, 로봇청소기 켜줘(Alexa, turn on the robot cleaner)'라고 말하면 제품이 청소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아마존, 구글과의 협력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IFA 전시회에서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 Hub)’를, 올해 초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선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 및 가정용 허브 로봇을 공개한 바 있다.

또 LG전자는 올해 5월 열린 구글 I/O에서 구글 홈으로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를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외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도 활용 중이다.

LG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은 올해 4월 출시된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를 비롯, 지난달 공개된 '언어 학습' 인공지능 에어컨,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공항 안내로봇' 등 한국어로 소통하는 제품에 주로 탑재되고 있다.

LG전자는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인공지능 가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맞춰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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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는 IFA 2017에서 음성인식 인공지능 가전 외에도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전시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탄탄한 협력을 바탕으로 LG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홈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