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 통역해주는 로봇 나왔다

컴퓨팅입력 :2017/08/24 13:15    수정: 2017/08/24 13:16

청각장애인들간의 의사 소통을 돕는 데 사용되는 수화를 대신 해주는 로봇이 등장했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벨기에 엔트워프 대학 연구진이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화 통역을 해주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로봇 손 형태로 제작된 이 로봇은 총 25개의 3D 프린터 인쇄물과 16개의 서보(Servo) 모터, 3개의 모터 컨트롤러 등을 결합해 완성됐다. 사용자가 소프트웨어에 문자를 입력하면, 로봇 손이 수화로 문자 내용을 알려준다.

3개의 모터 컨트롤러는 손, 팔꿈치,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입력된 문자를 해석하고 이를 수화 동작으로 바꿔주는 작업은 메인 네트워크 장치를 통해 이루어진다.

현재 이 로봇은 특수 장갑을 사용해 수화 제스처를 학습하고 있으며, 향후 연구진은 웹캠을 통해 제스처를 인식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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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3D 프린터로 손쉽게 로봇을 만들 수 있어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향후 수화 통역사를 필요로 하는 어느 곳에서나 이 로봇을 만들어서 쓸 수 있도록 최종 디자인 소스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로봇은 양손이 아닌 한 손만 개발된 상태다. 이 로봇은 기존 수화 통역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수화 통역사의 공급을 지원하는 형태이며, 수화를 가르치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