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로 'AI 맞춤형 하드웨어' 서비스 예고

딥러닝 가속 FPGA 플랫폼 '브레인웨이브' 기술 추가 공개

컴퓨팅입력 :2017/08/23 09:54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를 만들기 위한 맞춤형 프로세서 활용 방안을 한층 구체화했다. 사용자들이 자사 클라우드서비스 '애저(Azure)'에서 필드프로그래머블게이트어레이(FGPA) 칩을 기반으로 고성능 AI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지디넷은 22일 MS가 지난해(2016년)에도 브레인웨이브(Brainwave)라는 프로젝트 관련 내용을 수차례 공개해 왔는데, 이번엔 고성능 반도체 기술을 주제로 하는 연례 컨퍼런스 '핫칩스(Hot Chips) 2017'를 통해 새로운 내용을 추가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원문보기]

새로 공개된 정보는 브레인웨이브 주요 구성요소다. FPGA라 불리는 커스텀 구성이 가능한 칩을 기반으로 심층신경망 엔진을 구동하는 하드웨어, 고성능 분산 시스템 아키텍처, 학습된 AI 모델을 배포하기 위한 컴파일러와 런타임, 3가지다. [☞MS리서치 블로그 원문보기]

마이크로소프트가 핫칩스2017에서 선보인 프로젝트 브레인웨이브 하드웨어의 인텔 스트라틱스10 맞춤형 프로세서

지난해 MS 측 발표에 따르면 브레인웨이브는 FPGA 기반 하드웨어 마이크로서비스에서 구동되는 딥러닝 플랫폼이다. AI 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와 인터넷 환경을 아울러 '서비스형 하드웨어 가속' 기술을 제공한다. 이런 분산 신경망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다수의 FPGA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 AI 가속용 FPGA 플랫폼 브레인웨이브의 분산 확장 아키텍처 소개자료

MS는 핫칩스2017 현장에서 인텔의 스트라틱스10(Stratix 10) 칩을 사용해 일괄처리(batching) 없이 39.5테라플롭스(TFLOPS) 성능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조만간 복잡한 딥러닝 모델을 구동하려는 애저 사용자들에게 이런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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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웨이브 시스템 구성요소.

MS는 하드웨어 마이크로서비스 기반으로 구동되는 브레인웨이브의 활용 분야를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및 스피치 등 AI에 영향을 받는 모든 유형 서비스의 클라우드 배포로 넓히려 한다. 회사측은 앞서 내년중 외부 개발자들에게 애저 기반 FPGA를 제공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일반 CPU 외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려는 회사는 MS뿐이 아니다. 아마존웹서비스와 구글도 AI 성능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프로세서 기술로 알고리즘을 구동하는 방법을 개발하거나 서비스로 내놓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