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국내 누적 결제 금액 10조원 돌파

온라인 결제 비중 30% 이상…지난해 대비 결제 건수 4.6배↑

삼성전자가 자사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국내 누적 결제 금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5년 8월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는 출시 첫 해 누적 결제금액 2조원을 기록하고, 2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온라인 결제 서비스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해 전체 결제 금액의 30% 이상의 비중을 보였다"면서 "한 번 카드 사용 등록을 하면 생체 인증을 통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시리즈, 노트 시리즈와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뿐 아니라 준프리미엄 갤럭시 A시리즈, 갤럭시 J시리즈 등에도 삼성페이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가 국내 누적 결제 금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페이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스페인 등 세계 18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회사는 전 세계 주요 은행 및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니온 페이 등 주요 카드사, 알리페이 등과도 협력 중이다. 특히 러시아와 인도에선 각각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세, 화폐 개혁과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 등에 힘입어 월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3월과 6월에는 각각 현지 '최고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삼성페이는 최근 사용자가 전국 현금영수증 가맹점에서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삼성페이 현금영수증 모바일 카드를 제시해 현금 영수증을 발급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갤럭시 S8'·'갤럭시 S8플러스(+)'에 탑재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에서 음성으로 계좌를 확인하고, 이체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