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지구 스쳐갈 소행성, 우주에서 포착되다

ESA, 크기 최대 30m 물체 사진 찍어

과학입력 :2017/08/11 08:59

오는 10월 12일 소행성 2012 TC4가 지구 옆을 스쳐 지나갈 예정이다. 전 세계 천문학자들은 지구 가까이에서 소행성을 관측할 수 있다는 소식에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려오고 있다. 이 소행성의 최근 모습이 포착됐다.

IT매체 씨넷은 유럽우주국(ESA), 유럽남방관측소(ESO)가 협력해 소행성 2012 TC4의 최근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10월 지구 옆을 스쳐지나갈 예정인 소행성 2012 TC4의 최근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ESO/ESA)

이 사진은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관측소 초대형 망원경이 포착한 것으로, 이 소행성의 크기는 최대 30m에 이른다. 소행성 2012 TC4는 10월 12일 지구에서 약 44,000km까지 접근해 스쳐 지나갈 예정이다. 지난 7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 소행성이 오는 10월 지구와 6,800km까지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최근 ESA는 이 거리를 44,000km로 조정했다.

소행성 TC4은 오늘 10월 12일 지구에서 44,000km까지 접근해 지나갈 예정이다. (사진=NASA)

오늘 10월 소행성이 지구 옆을 스치게 되면 우주 암석의 성분 및 이동 궤도 등에 대한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2 TC4 소행성은 2012년 처음 발견했지만, 지난 5년 간 행적은 추적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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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오면, ‘첼랴빈스크 사건(Chelyabinsk event)’와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ESA는 밝혔다.

첼랴빈스크는 2013년 러시아에 떨어졌던 유성으로 지름이 약 19m였다. 첼랴빈스크 소행성은 지구로 떨어져 건물이 파괴되고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지만, 소행성 2012 TC4는 지구와 충돌위협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