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그 수줍고 신비한 속살을 드러내다

NASA 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서 찍은 사진들

홈&모바일입력 :2017/08/08 16:46    수정: 2017/08/08 17:1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잭 피셔 비행사는 지난 4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날아갔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4개월 일정의 우주 탐사 비행. ISS에 도착한 피셔는 우주의 아름다운 장면을 담은 사진들을 연이어 보내왔다.

미국 IT전문 매체 씨넷은 7일(현지시간) 피셔가 보내온 사진들을 한데 모아서 소개했다. 그 중 눈에 띄는 몇 가지만 추렸다.

우주정거장에도 교통 체증이 있다. 잭 피셔가 지난 7월 중순 찍은 사진은 우주 장비 속에 둘러싸여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을 담아 냈다.

우주 장비에 포위 당한 잭 피셔 비행사. (사진=씨넷)

지난 1982년 개봉된 'ET'는 당대 최고 SF 영화로 꼽힌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그 영화는 외계인과 인간의 우정을 다뤄 많은 감동을 자아냈다.

영화 'ET' 주인공의 긴 손가락을 연상케하는 지구의 섬 장면. (사진=씨넷)

그 영화 속에서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주인공 ET의 긴 손가락이다. 그런데 피셔가 지난 4월 찍은 지구 속 한 점 사진은 ET의 손가락을 연상케한다.

하지만 피셔는 끝내 사진 속 섬이 지구 어디에 있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주에는 세인트 헬렌스 화산이 있다. 아직도 활동 중인 이 화산을 우주에서 보면 어떤 모습일까.

피셔 비행사는 지난 7월 세인트 헬렌스 화산 사진을 찍었다. 신비로운 모습으로 변모한 세인트 헬렌스 화산의 모습은 우주를 정복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처럼 보인다.

미국 워싱턴주 세인트 헬레나 화산. 우주에서 보면 저런 모양이다. (사진=씨넷)

사진과 우주의 신비가 만나면 때론 상상을 초월한 장면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아래 사진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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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비행사는 우주 공간에서 요가를 즐기고 있다. 여행지에서 마법사들이 흔히 보여주는 저 동작은 우주의 '미세 중력' 덕분에 가능했다. 주변을 둘러싼 우주선도 신비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요가를 즐기고 있는 우주 비행사 잭 피셔. (사진=씨넷)

역시 7월초에 찍은 아래 사진은 iSS에서 마이크로 위성이 발사되는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SF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멋진 사진이다.

마이크로 위성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발사되고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 (사진=씨넷)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