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자율주행차에 MS클라우드 쓰기로

카테크입력 :2017/07/19 07:31

바이두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서비스를 사용해 자율주행차량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 지디넷은 18일(현지시간)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MS커넥티드차량 툴킷'의 일부인 MS애저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 보도했다.

이달초 바이두는 MS와 손잡고 오픈소스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당시 'MS클라우드'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 협력하기로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지난 4월 자율주행차량 플랫폼 '아폴로(Apollo)'를 소개한 뒤 파트너들이 이달부터 그걸 쓰기 시작할 것이라 소개한 적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가 중국 바이두 자율주행차 플랫폼 아폴로의 글로벌 확장에 활용된다.

18일 MS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바이두와 아폴로 플랫폼 관련 세부내용으로 어떤 협력사항이 진행됐는지 추가 공개했다.

일단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주제로 작성된 보도자료는 "바이두와 MS는 자율주행차 산업계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하기위한 커넥티드차량솔루션 및 고유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또 보도자료는 중국 바깥 지역에서 바이두가 "애저를 사용할 것"이라면서 MS가 "우리의 데이터에 글로벌 클라우드 AI, 머신러닝, 딥뉴럴넷 역량을 적용"해 자율주행차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작업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지난해 자율주행차 시장에 공세를 펴왔고, 그 양상은 완성차 제조사들이 자동차에 윈도를 탑재하게 하려는 대신에 'MS커넥티드차량' 전략을 통해 이제 클라우드에 연결된 자동차 시나리오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MS는 이제 '윈도 오토모티브'나 다른 임베디드 윈도 제품군을 통해 자동차에 윈도 자체를 탑재시키는 것보다 오피스365와 애저같은 MS클라우드서비스를 더 많은 차량이 쓰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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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BMW, 볼보는 모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위해 MS와 여러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고 발표한 상태다.

전 MS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그룹 수장이었던 루치(Qi Lu)가 현재 바이두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