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물 속에 물류창고 만드나

'수중창고' 관련 특허 출원…물류혁신 관심

포토뉴스입력 :2017/07/13 13:04

  • 아마존이 물 속에 짐들을 보관하는 수중 창고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미국 특허청)
  • 물 속에 가라앉아 있는 패키지는 특정 음파를 보내면 물 위로 떠오르게 된다. (사진=미국 특허청)
  • 패키지에는 풍선 같은 주머니가 들어있어 음파를 감지하면 주머니가 부풀어 떠오르게 된다. (사진=미국 특허청)
  • 아마존은 짐이 들어있는 패키지를 물 속에 다른 깊이로 잠수시켜 저장할 수 있는 기술도 고안했다. (사진=미국 특허청)

벌집 모양처럼 생긴 드론 이착륙 센터, 스마트폰 에어백 등 놀라운 아이디어를 계속 선보인 아마존이 이번엔 '수중창고'와 관련된 특허를 출원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매체 씨넷은 아마존이 물 속에 짐들을 보관하는 수중 물류창고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특허는 물이 들어가지 않게 방수 포장된 패키지를 물 속에 넣어 짐들을 보관하는 기술이다. 짐이 담긴 패키지들을 물 속에 보관하다, 꺼낼 시간이 되면 특정 음파를 물 속에 흘려 보내 원하는 패키지가 나올 시간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물 위로 띄우는 방식이다.

패키지 속에는 잠수함과 같이 공기를 발사해 주는 압축 공기 탱크와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밸러스트가 들어있고, 압축 공기가 발사됐을 때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주머니도 함께 장착돼 있다. 패키지에 탑재된 수중 청음기가 아마존이 보낸 음파를 감지하면, 압축 공기가 발사돼 주머니가 부풀어 오르면서 풍선처럼 짐이 실린 패키지가 떠오르게 된다.

이번 특허는 수영장, 특수 탱크, 호수 등에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아마존은 또한, 짐이 들어있는 패키지를 물 속에 다른 깊이로 잠수시켜 저장할 수 있는 기술도 고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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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최근 공급망과 물류 분야와 관련한 특허 출원을 크게 늘리고 있다. 아마존은 작년에만 최소 78건의 물류 관련 특허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는 아마존의 운영비용 증가와도 무관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특허가 실제로 적용되면 물류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허 출원이 곧 제품 상용화를 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특허가 실제로 구현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특허가 상용화 된다면 물류 보관 방식의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