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로 1.4Gbps 데이터 전송 속도 시연 성공

5밴드 CA + 전 대역 4x4 MIMO

방송/통신입력 :2017/07/13 08:50    수정: 2017/07/13 09:37

LTE 통신 기술로 초당 1기가비트가 넘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5G 기술 연구가 시작될 당시 목표로 잡은 데이터 전송 속도를 LTE로 뛰어넘은 것이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5개 상용 LTE 주파수 대역에서 1.4Gbps 속도의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LTE 주파수 대역과 와이파이 대역을 동시에 활용한 1Gbps 속도 시연에도성공했다.

SK텔레콤은 노키아와 함께 1.4Gbps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5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쓰는 5밴드 CA 기술과 송수신 각각 4개의 안테나를 활용해 2배의 속도를 낼 수 있는 4x4 다중안테나 기술(MIMO)을 동시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5밴드CA로 최대 700Mbps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했고, 4x4 MIMO를 5개 전 주파수 대역에 적용해 속도를 1.4Gbps까지 높였다.

현재 최신 단말기 칩셋이 1.4Gbps 속도를 지원하지 않아 이번 시연에서는 시험용 단말을 사용했다.

SK텔레콤은 향후 출시될 단말기 칩셋 성능 개선에 따라 최대 1Gbps가 넘는 4.5G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제공 중인 SK텔레콤 4.5G의 최대 속도는 900Mbps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에릭슨과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 기술(LAA)’을 적용해 스마트폰에서 1Gbps 속도를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LAA는 LTE 용 주파수와 비면허대역 와이파이 주파수를 모두 LTE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20MHz 폭 LTE 주파수 1개 대역과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 20MHz폭 3개 대역 등 총 80MHz 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했으며, 그 중 LTE 대역에는 4x4 MIMO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기존 와이파이에 적용되던 LBT 기술을 LTE에도 적용, 주위 와이파이와 동등한 시간의 주파수 점유만 가능하도록 했다. 또, LTE 전송 기술을 활용해 기존 와이파이 대비 효율을 최대 2배로 높였다.

노키아 코리아 앤드류 코프 대표는 “SK텔레콤의 LTE 주파수 대역에서 최초로 1.4Gbps 의 속도를 구현해 기쁘다”라며 ”SK텔레콤의 기가 속도 LTE 개발은 5G진화에 대한 초석이 되고 산업계의 새로운 통신 시대 진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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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엘지 패트릭 요한슨 대표는 “동영상을 중심으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22년까지 8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면허 대역과 비면허 대역을 결합하는 LAA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효 SK텔레콤 NW 기술원장은 “4.5G 기술은 5G로 가는 진화의 출발점”이라면서 “5G 기술 연구와 함께 LTE의 진화도 계속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