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포기 안해”

"계약 협상 진행 중…어떻게 윈윈할지 논의 중"

홈&모바일입력 :2017/07/12 15:32    수정: 2017/07/13 13:55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17’에서 “(도시바) 인수 포기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본 계약 협상 중이다”며 “도시바와 오랫동안 협력해온 파트너로서 어떻게 윈윈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바가 홍하이정밀공업과 재협상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일축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일본 산업혁신기구(INCJ), 미국 베인캐피털과 한미일 컨소시엄에 참가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 11일 도시바 히라다 마사요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채권 은행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한미일 연합과의 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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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금만을 지원하는 형태로 한미일 연합에 참가한 SK하이닉스가 의결권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독점금지법 위반 및 기술 유출 우려가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현지 외신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이 일단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최종 매각 협상이 연기됐기 때문에 다른 후보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