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에 돌비 애트모스 믹싱 스튜디오 생겼다

돌비 "몰입감·입체감 높인 홈 시어터용 콘텐츠 제작 기대"

홈&모바일입력 :2017/07/12 10:13

글로벌 영상음향 업체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가 국내 최초로 자사 애트모스 믹싱 스튜디오를 열었다.

돌비는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산업진흥원(SBA) 미디어콘텐츠센터에 '돌비 애트모스 믹싱 스튜디오'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스튜디오는 서울시의 지원 아래 미디어 후반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SBA 미디어콘텐츠센터 내에 설립됐다.

이번에 문을 연 돌비 애트모스 믹싱 스튜디오는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스튜디오다. 돌비 애트모스는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유통 및 재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이다.

홈 시어터용 블루레이 컨텐츠, 스트리밍 서비스(OTT) 및 방송 영상 콘텐츠 제작 시 새로운 차원의 입체 음향을 경험할 수 있어 제작자와 배급사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게 돌비 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영상음향 업체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가 국내 최초로 자사 애트모스 믹싱 스튜디오를 열었다. (사진=DOLBY)

스튜디오는 홈 시어터를 위한 최고 사양인 7.1.4 채널을 지원한다. 사전작업과 후반작업 설비가 완비돼 있어 제작자가 의도하는 퀄리티의 OTT 및 블루레이 오디오 믹싱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돌비는 스튜디오의 원활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 자사가 제조한 렌더링 및 마스터링 장비 및 오디오 믹싱 엔지니어, 테크니션을 대상으로 돌비 애트모스 룸 튜닝, 믹싱 엔지니어 트레이닝, 프린트 마스터링 등에 대한 전문 기술 교육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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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달 29일 공개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의 홈시어터용 돌비 애트모스 믹싱은 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커트 벨머(Curt Behlmer) 돌비 콘텐츠 솔루션·산업 관계 담당 선임 부사장은 "헐리우드를 비롯한 전세계 스튜디오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돌비 애트모스 컨텐츠를 시네마 뿐 아니라 홈 시어터용 컨텐츠로도 더 쉽게, 뛰어난 환경에서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돌비 애트모스 믹싱 스튜디오가 한국에서도 최상의 음향 기술을 적용해 풍부하고 세밀한 스토리텔링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