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 인구 1명당 인터넷연결기기 12대"

시스코 ‘2016-2021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보고서

컴퓨팅입력 :2017/07/11 16:38    수정: 2017/07/11 16:40

2021년 한국에선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 수가 인구 1명당 12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세계 평균값인 인구 1명당 3.5대를 3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는 시스코시스템즈가 최근 공개한 조사 보고서 '2016-2021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VNI)'에 담긴 관측의 일부다. 그만큼 한국에 인터넷 연결 기기 수가 다른 지역대비 급증해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근접할 전망이다.

11일 시스코코리아는 본사가 2016-2021 시스코VNI를 발표하고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전세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인터넷프로토콜(IP) 네트워크 수요에 중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고 전했다.

시스코 VNI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 수는 2016년 33억 명에서 2021년 46억명으로 세계 인구 58%를 차지한다. 개인 기기 및 사물통신(M2M) 연결건수는 2016년 171억건에서 2021년 271억건으로 는다. 초고속인터넷(broadband) 평균속도는 초당 27.5메가비트(Mbps)에서 53Mbps로 증가한다. 전체 IP 트래픽 내 동영상 시청 비중은 73%에서 82%로 오른다. 세계 IP트래픽은 2016년 1.2제타바이트(ZB)에서 2021년 3.3ZB로 약 3배가 된다.

2016-2021 시스코 비주얼네트워킹인덱스(VNI) 인포그래픽.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전세계 M2M 연결은 2016년 58억 건에서 2021년 2.4배 증가한 137억 건으로 M2M 연결이 전체 기기 및 연결 건 수의 절반 이상, 전세계 IP 트래픽의 5%를 차지한다. 커넥티드 홈, 커넥티드 헬스케어, 스마트 자동차?운송, 기타 많은 차세대 M2M 서비스 분야에서 IoT 혁신은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끈다.

전체 인터넷 트래픽 중 동영상 비중은 2016년 67%에서 2021년 80%까지 늘어나 트래픽 증가를 주도한다. 모바일 전용 동영상을 제외한 인터넷 동영상 이용자수는 2016년 14억명에서 2021년 19억명으로 늘어난다. 2021년 세계 인터넷 동영상 소비량은 월간 3조분(minute) 또는 500만년, 환산하면 초당 100만분에 달한다.

인터넷 라이브 동영상과 같은 매체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TV 애플리케이션 스트리밍과 SNS 개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2016년 대비 2021년 15배로 성장해 전체 인터넷 동영상 트래픽의 13%를 차지한다.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과 함께 최근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주목 받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트래픽은 2016년 대비 20배가 돼 2021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트래픽의 1%를 점한다.

한국 인터넷사용자 수는 2016년 4천600만명에서 2021년 4천900만명으로 는다. 인구비중으로 따지면 92%에서 95%로 많아진다. 한국의 평균 인터넷 속도는 2016년 69.1Mbps에서 2021년 121.7Mbps로 오른다.

한국에선 1인당 기기 및 연결(devices and connection per capita) 건수가 2016년 6.7건에서 2021년 12.0건으로 2배에 약간 못 미치게 증가한다. 국내에서 평균적으로 인구 1명당 사용하는 인터넷 접속건 또는 인터넷 연결 기기 대수가 그만큼 많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는 2016년 2.3대에서 2021년 3.5대로 나타난 세계평균치 대비 증가폭이나 속도면에서 훨씬 빠른 변화다.

한국에선 1인당 월평균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트래픽)이 2016년 76.4기가바이트(GB)에서 2021년 171.8GB로 2.25배가 된다. 그중 동영상 트래픽 비중은 2016년 59%에서 2021년 77%까지 높아진다. 한국 전체 월간 트래픽은 2016년 3.9엑사바이트(EB)에서 2021년 8.8EB로 2배를 웃돌고 연간 트래픽은 106EB에 달해 연평균성장률 18%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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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시스코코리아 통신사업부 부사장은 "전세계 진행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지속적으로 수십억 명의 소비자와 기업에 영향을 미치면서 네트워크와 보안은 디지털의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며 "시스코는 통신사업자와 함께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고품질 커넥티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높아지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헬스모니터(Health Monitor), 메디신디스펜서(Medicine Dispenser), 긴급구조원연결(First-responder connectivity)과 같은 커넥티드 애플리케이션 증가에 따라 의료 분야 산업의 성장이 향후 5년 간 연평균 30% 성장률을 보여 가장 빠를 것이라 내다봤다. 커넥티드카, 커넥티드시티 분야 성장이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