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웸, 관리자도 못 보는 보안 파일저장 서비스 공개

노웨어박스 베타버전 3개월 무료 제공

컴퓨팅입력 :2017/07/11 09:48

회원 가입이 불필요하고 서비스 제공자도 보관된 자료를 볼 수 없는 클라우드 파일 저장 서비스가 등장했다.

로웸(대표 안태호)은 클라우드 파일 보안 저장 서비스 ‘노웨어박스(NoWhere BOX)’ 베타 버전을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노웨어박스는 클라우드 파일 금고 서비스다. 파일을 암호화해 안전하게 보관해 준다. 암호화 키를 사용자가 보유한다. 금고를 여닫는 열쇠를 사용자가 보관하는 셈이다.

사용자는 노웨어박스의 암호키 분실을 우려하거나 관리에 불편을 느낄 필요가 없다. 암호키는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에 설치한 앱에 자동 생성된다. 로웸의 특허 기술로 앱이 직접 키를 보관, 관리한다. 서비스 관리자를 포함한 제3자 접근을 차단한다.

로웸의 보안 파일저장 클라우드서비스 노웨어박스 소개 문구.

이로써 사업자나 서비스관리자 등 타인의 파일 열람 가능성에 따른 사용자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노웨어박스 사용시 암호화, 복호화 작업은 자동으로 이뤄진다. PC 파일을 업로드할 때 노웨어 박스 프로그램이 이를 암호화한 뒤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내려받을 땐 파일이 PC에 내려받으면서 복호화가 이뤄진다.

노웨어박스의 또다른 특징은 회원가입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이디와 패스워드 기반 로그인 방식을 쓰지 않는다. 대신 시스템에서 랜섬 생성되는 사용자 코드(user code)와, 1회성 인증번호로 접속하는 방식을 쓴다.

사용자 코드와 1회성 인증번호 기반 접속은 2가지 장점을 띤다. 회원가입 절차가 없어 사용자의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 해커가 사용자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면 파일에 접근할 수 있었던 보안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이다.

로웸 측은 이런 특성이 개인 사생활이나 업무 기밀이 담긴 파일을 클라우드가 아닌 PC와 USB저장장치 등 외부 기기에 보관해 온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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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웸은 주중 노웨어박스에 자동 및 수동 로그아웃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PC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30분간 작동하지 않으면 자동 로그아웃하는 방식이다. 원할 경우 사용자는 앱을 통해 수동으로 즉시 로그아웃할 수도 있게 된다.

로웸 김병기 사업본부 이사는 "노웨어박스는 개인들에게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백업 장치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USB 저장장치를 휴대시 생길 수 있는 중요 파일 분실 위험을 없애고, 비트코인의 마스터키를 따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노웨어박스 출시가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