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파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점령

리니지M-리니지2레볼루션 매출 상위권 휩쓸어

게임입력 :2017/07/10 16:04    수정: 2017/07/10 17:04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리니지 열풍이 불고 있다.

올해 상반기를 점령한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리니지M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리니지M은 12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이하 청불) 버전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리니지 지적재산권(IP) 파워를 과시했다.

리니지 시리즈가 이러한 폭발적인 성과를 보여준 것은 20년 가까이 서비스를 이어온 원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인지도와 이용자를 적극 활용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를 독점한 리니지IP 게임.

관련 업계에서는 게임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원작 팬을 바탕으로 서비스가 진행되는 만큼 리니지 시리즈의 인기가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M 12세 이용가와 청소년이용불가(청불) 버전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 2위에 올랐다. 도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3위를 기록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1일 정식 출시한 12세 이용자가의 리니지M과 별도로 이용자 간 아이템 거래를 위한 거래소 시스템이 포함된 청불 버전을 지난 5일 서비스 시작했다.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과 12세 버전으로 나뉘어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M은 앱을 통해 매출이 분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출시와 함께 기록을 갈아치운 리니지M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지난해 12월 출시 후 약 반년동안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 자리를 지키는 성과를 거뒀다.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등을 서비스 중인 넷마블게임즈처럼 한 퍼블리셔가 매출 상위를 기록한 적은 있었지만 한 IP가 모바일 게임 순위 상위를 독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이러한 성과는 두 모바일게임이 원작의 재미와 핵심 요소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해 제공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은 리니지 시리즈가 점령했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며 한동안 이러한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6개월 간 매출 1위를 지킨 리니지2 레볼루션.

또한 리니지 시리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미 리니지2 레볼루션은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11개국에 출시해 6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어서 3분기 일본, 4분기 북미와 유럽 진출을 위한 준비 중이며 중국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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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역시 대만 감마니아와 서비스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이 밖에 중국, 북미, 유럽 진출도 고려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보루션에 이어 리니지M까지 대박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에서 리니지가 가진 영향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성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