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초보자도 앱-게임 만들 수 있어요"

코딩 교육 스타트업 '스터디인코딩' 송승준-김민철 대표

인터넷입력 :2017/07/07 17:28

"실전 위주의 코딩 노하우를 전해드립니다. 초보자도 4~8주면 본인의 IT콘텐츠를 직접 개발할 수 있습니다."

IT 코딩을 교육하는 스타트업 '스터디인코딩'은 '실전'과 '속성'이란 경쟁 포인트를 앞세워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앱과 웹의 콘텐츠를 강사와 수강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은 학원보다 커뮤니티에 가깝다.

고교 선후배 사이인 송승준㉕-김민철㉓ 공동대표는 중학교에서부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온 개발자다. 송 대표의 경우 프로그래밍 전문 학원에서 강의하면서 더 나은 교육방안을 면밀히 연구해 왔다. 이 과정에서 개선여지가 있는 부분을 취합했고, 김 대표와 함께 지난해 스터디인코딩을 세웠다.

"기존 코딩 교육 과정을 부정적으로 보는 건 아닙니다. 다만 어떤 수강생들에게는 다른 방식도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실습 없이 코딩 언어만 수개월씩 배운다거나 고액이 필요한 부분은 저희에게 개선할 사항으로 보였습니다."

스터디인코딩 김민철 대표(왼쪽), 송승준 대표.

스터디인코딩에는 3개월 이상의 과정이 없다. 주말만으로 구성된 기본 과정이 4주며, 수강생 선택에 따라 6주와 8주도 진행한다.

대신 모든 강의에 두 명의 강사가 들어간다. 둘 중 한 명은 수강생들 사이에서 실습을 돕는다. 예를 들어 웹 페이지를 제작하려는 수강자에게 강단의 강사와 측면의 과외선생이 함께 붙는 셈이다. 속성의 자신감은 실전에 맞게 갖춘 이런 방식에서 나온다.

강사의 이력과 과정별 교육내용을 온라인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특징이다. 송 대표와 김 대표 역시 직접 강사로 활동 중인데, 수강생들과의 소통 폭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덧붙여 6주 과정 기준으로 27만원의 수강료는 대형학원 대비 절반 수준이라는 게 두 대표의 설명. 강의 장소는 서울 신촌과 강남에서 대여하고 있다.

"수강생 중에는 코딩을 난생 처음 접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분은 강의시간에 만든 게임으로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 1만건 이상을 달성하셔서 저희도 놀랐습니다.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교육의 질이 부족해지는 건 결코 아니죠."

수강생은 70% 이상이 대학생이지만 일반 직장인들의 신청도 꾸준히 증가세다. 코딩 배우기 열풍으로 인해 IT를 전공하지 않은 초보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 학원의 문턱이 높다고 느끼는 이들이 처음부터 타깃이었다.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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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표의 다음 계획은 온라인으로의 강의 채널 확대다. 오프라인 강의 지역을 늘리는 것보다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어 전파시키겠다는 내용이다. 이미 일부 강의를 영상화 시켰고, 본격적인 방송이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어디서나 쉽게 모방할 수 있는 강의 대신 현업에서 일하는 이들의 팁과 경험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하나를 배우더라도 확실하게 본인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콘텐츠의 질과 재미를 높여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