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연구산업 통한 과학기술기반 일자리 창출 나서

과학기술 연구성과기반 산학연공동연구법인 설립…중대형 기술이전 추진

과학입력 :2017/06/28 14:44

미래창조과학부는 R&D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연계하는 ‘연구산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미래부 측은 공공 R&D성과가 기술사업화 뿐만 아니라 신기술 창업촉진으로 연결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대학출연 등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의 결합을 지원하는 ‘산학연 공동연구법인’과 ‘중대형복합기술사업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은 대학출연이 기술을, 민간기업은 자본을 출자하여 공동으로 설립하는 법인으로, 출자한 원천기술과 자본을 활용하여 후속 연구개발과 기술 사업화까지 추진한다.

지난해까지 10개의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이 설립돼 특허 25건을 비롯해 연구개발 등의 고급 일자리 60여건이 창출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 법인들의 사업화가 본격 추진되면 보다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에 한양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보유한 핵심 기술과 민간기업의 자본을 활용하여 4개의 신규 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한양대학교 공동연구법인은 차세대 자동차용 RRS 기반 차량 통신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솔루션으로 제작판매할 계획이며, ‘25년까지 약 35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전자부품연구원 공동연구법인은 생체신호 및 실내 환경정보 모니터링에 기반한 생활가전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판매할 계획이며, ’22년까지 약 15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공동연구법인은 수전해 살균 시스템을 개발해 사업화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공동연구법인은 고밀도 신속 웨스턴 블롯 어레이 시스템을 개발해 사업화를 각각 추진할 계획이다.

중대형 복합기술사업화는 대학출연의 융복합 유망기술과 기업의 수요를 매칭해 제품 또는 서비스 단위로 기술을 통합, 이전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2016년부터 추진 중이다.

지난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컨소시엄이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을 활용해 구강 내 질환 탐지기 및 칩모듈 플랫폼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가천대학교 컨소시엄은 점자 패드 관련 기술을 활용,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패드 상용화를 준비 중으로 현재 약 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미래부는 올해 추가로 연세대학교, 경북대학교, 한양대학교 컨소시엄 3개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컨소시엄은 미세전류 자극기술 기반 다목적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할 계획으로 5년 후 약 2천억 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경북대학교 컨소시엄은 척추경 나사못을 활용한 신경 감시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며, 출시 후 5년간 약 5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한양대학교 컨소시엄은 극박막 신소재인 EUV 펠리클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노광장비 제품을 개발할 계획으로 향후 약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대학출연의 우수한 연구성과가 기업의 신사업신서비스 발굴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연구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